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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낙점”…이재명 정부 영남 포용 인사→정치권 균열 촉발
정치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낙점”…이재명 정부 영남 포용 인사→정치권 균열 촉발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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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을프로필이 다시금 정치 무대의 중심에 섰다. 이재명 대통령이 신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로 직접 지명한 권오을 전 의원은, 깊고도 넓은 정치적 경륜을 안고 영남포용이라는 굵직한 메시지를 사회에 던졌다. 세 번에 걸쳐 경북 안동에서 국회의원을 역임하고, 국회 사무총장과 대한민국헌정회 부회장까지 거친 그의 이력에는 한 지역의 뿌리를 넘어 전국 정치를 아우른 발자취가 선명하다.

 

그가 걸어온 길은 언제나 경북과 함께였으나, 정당의 이념과 조직을 종횡으로 넘나든 유연함이 인상적이다. 한나라당 농림해양수산위원장으로 농정과 지역 경제에 힘을 보탰던 그는, 바른정당 최고위원과 민주당 국민대통합위원장 이력을 거듭 쌓으며, 하나의 당적에 머무르지 않는 화합의 의미를 실천해 왔다. 최근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 중용된 권오을은 이재명 대통령의 중도·보수 외연 확장전략에서 산 증인 같은 존재로 읽혀 왔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 연합뉴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 연합뉴스

그의 프로필에는 정치이력만큼 학맥도 빼놓을 수 없다. 경북고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정책대학원 경제개발 석사로 이은 보폭은 지역에 안주하지 않은 미래지향 노선을 상징한다. 특히 경북 안동 출신이라는 태생적 기반은 유승민 전 의원 등 영남 정치권 인사들과의 오랜 인연, 그리고 새 정부의 지역 포용 노선에 상징적 격을 더한다.

 

정무적 감각과 협치의 경험을 고루 다진 그는, 국회 사무총장과 헌정회 부회장을 거치며 행정과 입법을 모두 꿰뚫는 내공을 쌓았다. 이에 따라 국가보훈 정책의 실효성 강화와 함께, 지역과 세대를 아우르는 통합 메시지 전파가 한층 주목받고 있다.

 

이번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 지명은, 단일 지역을 넘는 전국적 인지도를 바탕으로 보훈과 통합을 연결하는 다리로 해석된다. 어느 한편에 치우치지 않은 목소리는 여야, 지역, 세대의 경계를 자연스레 넘나든다. 새 정부의 인사철학, 그리고 정치 균형 감각이 담긴 중용이라는 평가가 정치권 안팎에서 잇따른다.

 

권오을의 다음 걸음은 이재명 대통령의 각별한 의지, 영남과 전국이 교차하는 정치지형, 그리고 복합적 민심과 맞물려 곧 뜨거운 시험대에 오른다. 향후 정치권은 이번 인사를 기점으로 장관 인준과 전국 단위 화합 구상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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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을#이재명#국가보훈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