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레일 환불 요구 충돌”…금별, 직원 욕설에 침묵→뒤이어 터진 분노의 파문
초여름 햇살이 유리문을 투과하던 한적한 매표소, 유튜버 금별은 환불을 문의하는 평범한 손님으로 남을 수 없었다. 모노레일 표 한 장 앞에서 맑게 시작된 대화는 순식간에 깊은 균열로 치달았다. 금별의 작은 질문에 매표소 직원은 고객 응대의 기본을 잃은 모습을 드러내며, 결국 마이크를 타고 거친 욕설이 흘렀다.
영상 속 금별은 “안 탔는데 혹시 환불이 되나요”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러나 직원은 반복해서 마감 시간만을 강조했고, 이유를 따져 묻듯 답변을 이어갔다. 금별은 인내하며 환불 절차를 되짚었지만, 직원을 기다리는 사이 공기는 점점 딱딱하게 얼어붙었다. 잠깐 등장한 또 다른 남자 직원의 중재에도, 불편한 시선과 말투가 계속됐다. 어렵사리 환불을 받은 뒤 금별이 자리를 뜨자, 직원의 음성 욕설이 그대로 녹음돼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 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각종 커뮤니티에서 공분을 쏟아냈다. 사건이 알려지자, 금별은 직접 모노레일 측으로부터 공식 사과문을 전달받았음을 알렸다. 모노레일 측은 “불미스러운 언행으로 충격을 받았을 금별 스트리머님과 구독자님들께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문제의 직원은 1개월 감봉 조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소동을 넘어, 현장의 분위기와 근무 태도, 그리고 소통의 문제에 대한 깊은 반성을 촉발시켰다. 유튜버 금별, 그리고 시청자들은 일상의 작은 불편에 단단히 저항하며 응답했고, 익명의 공간에서 응집된 목소리는 결국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 금별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상황을 전한 해당 영상은, 온라인 사회에서 접점과 갈등이 어떻게 현실로 번지는지 또 한 번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