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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홈즈” 300회, 경주 골목 단체임장→오사카 농가 밥상에서 피어난 공감→여행의 진수로 물든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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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홈즈” 300회, 경주 골목 단체임장→오사카 농가 밥상에서 피어난 공감→여행의 진수로 물든 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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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계절의 결을 닮은 ‘구해줘! 홈즈’ 300회는 여느 때보다 설렘으로 빛났다. 주우재, 박나래, 양세형, 김대호, 추성훈 등 코디들은 경주 특집 임장에서 인연과 기억의 조각들을 조심스레 꺼내며 마음을 모았다. 1,391채의 집을 돌아본 오랜 역사는 오늘의 단단한 걸음을 낳았고, 각마다 다른 추억과 미소가 깃든 채 한자리에서 다시 만나는 웃음이 낯선 여행을 금세 따스하게 물들였다.

 

경주의 불국사와 첨성대, 골목마다 남겨진 수많은 사연 앞에 코디들의 발걸음엔 조용한 기대와 설렘이 흘렀다. 주우재가 기억에서 지웠다고 농담한 거제도 섬 행, 박나래가 가장 행복했다고 고백한 목포 토박이 임장, 김대호가 꼽은 몽골의 뜨거웠던 순간까지, 7년 세월이 쌓여 이뤄낸 우정과 동행의 무게감이 화면을 채웠다. 부드러운 대화와 유쾌한 조크가 오가던 스튜디오를 벗어나 워케이션이라는 이름으로 준비된 단체 임장은, 정상회담 같은 설렘으로 서로의 마음을 다시금 확인하는 시간으로 완성됐다.

“경주 워케이션에 오사카 농가 밥상까지”…‘구해줘! 홈즈’ 300회, 단체 임장→여행의 진수 담다 / MBC
“경주 워케이션에 오사카 농가 밥상까지”…‘구해줘! 홈즈’ 300회, 단체 임장→여행의 진수 담다 / MBC

이어 단숨에 국경을 넘은 지구촌 임장 2탄이 오사카의 논바람 따라 이어졌다. 효고현 간자키군 논밭 끝자락, 순박한 손길이 머문 농가를 찾은 추성훈과 주우재는 트랙터 운전까지 함께하며 일본 시골의 숨결을 곁에 두었다. 구름처럼 펼쳐진 논 한가운데에서 느꼈던 소소한 여유, 세대를 이어온 쌀농사 가족의 집밥과 따뜻한 웃음은 여행의 본질과 닮아있었다. 쌀밥과 된장국, 봄 향기 가득한 들채 고사리와 죽순 반찬 앞에 추성훈은 “탄수화물은 잊는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주우재는 ‘참을 수 없는 맛’이라며 연달아 밥 숟가락을 들어 그 감동을 전했다.

 

매 장면마다 쌓인 집의 표정과 밥상의 온기, 코디들의 즉석 대화와 웃음이 시청자의 일상에 가만히 온기를 더한다. 집이란 누군가의 여정이 시작되는 자리이자 또 다른 이에게는 잊을 수 없는 목적지이듯, 방송 300회 동안의 시간은 경주 골목과 오사카 논 사이를 넘나들며 삶과 동행의 의미를 충만하게 빚어냈다.

 

한편 ‘구해줘! 홈즈’ 300회 특집은 5월 29일 목요일 밤 10시 방송을 통해 여행과 만남, 그리고 동행의 가치를 다시금 시청자와 나눈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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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홈즈#주우재#추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