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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전당대회 앞두고 선관위 구성”…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위원장 임명
정치

“8·2 전당대회 앞두고 선관위 구성”…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위원장 임명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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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빈자리에 있던 당 대표와 수석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8월 2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를 공식 구성했다. 선관위원장에는 3선 김정호 의원이 임명됐으며, 이수진·임호선 의원이 부위원장을 함께 맡았다.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3선 김정호 의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직전 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과 수석 최고위원이었던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모두 당직에서 사퇴한 데 따른 조치다. 선관위 운영에선 전용기, 김남근, 전진숙, 조계원, 정을호 의원 등이 위원으로 포함됐고, 지역위원장 김한나·이지은도 합류했다.

민주당은 7월 10일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등록을 공식 접수한다. 지금까지 4선 정청래 의원과 3선 박찬대 의원이 출마 선언을 마쳤다. 등록 후보자가 3명을 초과할 경우 7월 15일 예비경선을 치러 최종 후보를 확정하게 된다. 이후 19일 충청 지역을 시작으로 권역별 순회 경선이 이어지며, 8월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한편, 민주당은 이번 전당대회와 관련해 정무직 당직자들의 선거 운동 개입을 제한하는 당내 규정도 정비했다. 김성회 대변인은 "당 대표, 원내대표, 최고위원, 국회부의장, 전당대회 의장, 중앙위원회 의장, 시도당위원장, 사무총장 및 부총장, 정책위의장, 민주연구원장, 중앙당 및 시도당 대변인단 등은 선거 운동이 금지된 정무직 당직자로 명문화했으며, 선관위가 추가적으로 개입 범위도 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 대표와 지도부 공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이번 선관위 출범과 경선 일정이 당 내외 정치 지형과 총선 구도에 어떤 파급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민주당은 앞으로 공정한 경선 운영과 투명성 강화를 목표로 관련 절차 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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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김정호#전당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