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레이디 충격 엔딩”…유진·지현우, 이혼 요구에 무너진 퍼스트레이디→단 12부작 한정 운명
시린 밤,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축포 속 유진과 지현우의 눈빛이 스쳐 지나갔다. MBN 새 수목드라마 ‘퍼스트레이디’가 시청자 곁에 문을 열며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완벽한 축하가 이어질 것만 같던 대통령 당선의 순간, 퍼스트레이디가 될 유진에게 남편 지현우가 건넨 뜻밖의 이혼 요구는 마음에 깊은 금이 가는 사건으로 남았다.
이번 드라마는 대통령이 된 남편과 첫 여성 퍼스트레이디의 미래가 단번에 흔들리는 강렬한 정치 스릴러다. 김형완 작가의 치밀한 서사와 이호현 감독의 세련된 연출이 긴장감과 몰입을 더한다. 무엇보다, 유진은 ‘펜트하우스’에서 보여준 결연한 존재감에 이어 타협 없는 퍼스트레이디로 돌아왔고, 지현우는 ‘미녀와 순정남’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벗고 권력과 개인 사이에서 갈등하는 대통령 역을 맡아 새로운 도전을 선보인다. 여기에 이민영이 복잡하게 얽힌 서사에 긴장감을 더하며 인물들 사이의 내면적 갈등에 정점을 찍는다.

무대를 채우는 배우진 역시 화려하다. 한수아, 박서경, 김곽경희를 비롯해 오승은, 김기방, 허진, 이명훈 등 탄탄한 조연진과 전노민, 신소율, 임현성, 이종혁 등 특별 출연진이 드라마의 세계관을 풍부하게 그려낸다. 세 주인공 유진, 지현우, 이민영의 얽히고설킨 인연과 각기 다른 속내는 천천히 모습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특히 ‘퍼스트레이디’는 총 12부작으로 구성된다. 회를 거듭할수록 현실 권력의 차가움과 인간 내면의 아픔이 섬세하게 교차하며, 시청자들은 한 번 더 감정의 격류에 휘말리게 될 전망이다.
정치와 사랑, 권력과 선택의 기로 앞에 선 ‘퍼스트레이디’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