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 여름 물가에서 청량한 몰입”…일상 속 자유로움→감각적 힐링 포착
한여름의 생생한 공기와 푸른 물결이 얽힌 풍경 속에서 박재범은 한동안 눈을 감았다. 햇살이 유영하는 수면 위로 드리운 초록빛 나뭇잎의 그림자와, 젖은 머리카락 위로 흐르는 바람은 일상과는 전혀 다른 세계를 예감하게 했다. 푸르게 번지는 물가에서, 촉촉이 맺힌 이슬과 손끝에 닿은 황금빛 잔은 박재범이 어지러운 도시를 잠시 뒤로하고 찾은 작은 자유의 순간을 보여준다.
박재범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사진에서 그는 어깨까지 물에 잠긴 채 부드러운 시선을 드러냈다. 상반신을 드러낸 모습에서는 곳곳에 새겨진 문신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바싹 젖은 흑발 헤어와, 손에 쥔 투명한 노란 잔, 그리고 잔잔하게 드리운 옆모습은 그의 자유로움과 여유를 고스란히 전한다. 수영장 주변의 이국적인 분위기와 무성하게 자란 나무, 곳곳의 햇살까지, 그가 머문 공간은 평범한 일상에서 한 뼘 떨어진 힐링의 자리였다.

박재범은 “Enjoy the little things”라는 짧은 글귀를 남기며 작은 순간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담담한 한 마디에 담긴 진심은, 빨리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도 쉬어가는 법, 소소한 행복에 머무는 용기를 조용히 일깨웠다. 이러한 메시지는 사진을 감상한 팬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남겼다.
팬들은 댓글로 “평온한 오늘의 모습이 특별하다”, “사진 한 장만으로 마음이 편해진다”, “박재범이 전하는 여름의 느낌 그대로”라며 진심을 나눴다. 자연스럽고 거침없는 그의 여름은 많은 이들에게 바쁜 하루에 쉼표를 선사했다.
무대 위에서 보여주던 강렬한 카리스마와는 달리, 최근 박재범은 평범한 순간의 행복을 드러내며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중이다. 끊임없이 내달리던 시간이 잠시 멈출 때, 주변에 흩어져 있던 소소한 온기와 빛나는 행복이 다시금 피어오른다. 작지만 진한 삶의 조각들을 담아낸 이번 사진은, 무엇보다 진정한 힐링의 의미를 되새기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