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콘솔로 관리 효율 증대”…지니언스, 통합 보안 플랫폼 공개
지니언스가 통합 단말 보안 플랫폼 ‘지니안 인사이츠 E 3.0’을 공식 출시했다. 신제품은 ‘엔드포인트탐지및대응(EDR)’의 시장 경험을 토대로, 사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백신(AV) 및 안티랜섬웨어(AR), 매체제어 기능까지 하나로 통합한 점이 특징이다. 사전 예방의 백신과 사후 대응의 EDR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면, 빠른 악성 코드 차단은 물론 고도화된 신규 위협까지도 탐지·분석·대응이 가능해진다. 업계는 이처럼 복수 보안 요소를 단일 플랫폼에 집약해 운영 효율성과 위협 가시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전략을 차세대 보안 경쟁의 분기점으로 평가한다.
지니안 인사이츠 E 3.0은 자체 백신 엔진을 기반으로, 단순 탐지 단계에서 벗어나 EDR의 심층 모니터링·분석 역량과 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즉, 백신이 탐지한 악성코드에 대해 EDR이 침입 경로나 사고 원인까지 정밀 추적해, 전 과정에 대한 통합 가시성을 부여하는 구조다. 특히 단일 콘솔 환경에서 백신·EDR·안티랜섬웨어·매체제어의 정책 설정과 위협 시각화, 단말 준수여부 확인 등 모든 관리가 일괄 진행된다. USB 등 외부 저장장치 매체제어, 실시간 백업·복원 가능한 안티랜섬웨어 등 주요 위협 차단 기능도 포함돼 실질적 운영 복잡성을 크게 줄였다.

국내 시장에서는 그간 보안 솔루션별 개별 운영이 일반적이었으나, 글로벌 시장 트렌드는 통합 플랫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니언스는 이번 제품을 경쟁사의 외산 대비 자사 기술력 및 통합 관리 효율성에서 우위를 확보할 전략적 거점으로 삼고 있다. 회사는 백신 기능을 서버 보안으로까지 확장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운영상 실효성뿐 아니라, 복잡한 단말 환경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감시·방어·정책 적용까지 망라할 수 있다는 점이 산업계에서는 강점으로 꼽힌다. 해외에서도 EDR과 백신·AR의 통합 경향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국내 독자 엔진을 바탕으로 한 표준화 구현이 경쟁격차를 좁힐 변수로 주목된다. 한 IT보안 전문가는 “단일 콘솔 통합 구조가 내·외부 위협 대응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라며 “단순 기능 결합을 넘어, 실제 기업 환경에서의 효율성과 완성도가 산업 지형을 가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보안 플랫폼의 범용 확산에는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와 더불어 데이터보호·정보통신망법 등 국내외 규제 준수 이슈도 남아 있다. IT업계는 이번 기술이 시장에 빠르게 정착할 수 있을지, 그리고 통합 플랫폼 패러다임이 대세로 자리잡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