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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덕환 감탄 부른 김혜자 눈빛”...천국보다 아름다운, 따스한 울림→종영 앞둔 여운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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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어린 인사로 시작된 길 위에서 류덕환과 김혜자는 점차 삶을 관통하는 묵직한 질문 앞에 서게 됐다. ‘천국보다 아름다운’의 두 배우는 서로의 시선에 어린 진심을 오롯이 받아내며 시청자에게 다시 한 번 연기가 주는 울림을 실감케 했다.
류덕환은 한 캐릭터 안에 복잡하게 얽힌 감정의 결을 미세한 말투와 표정 변화, 차분한 내면 연기로 포착해냈다. 다정함과 무심함이 교차하는 여운 속에서, 김혜자와의 조화로운 호흡은 평범한 순간까지 빛나는 의미로 확장됐다. 조용히 힘을 내주던 그의 눈동자에서, 뜨겁지 않고 담백한 진심이 오히려 더 크게 다가왔다.

종영을 앞두고 류덕환은 ‘천국보다 아름다운’이 자신에게 평생 이타적으로 살아온 이유를 돌아보게 한 작품임을 고백했다. 그는 김혜자와 김석윤 감독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며, 현장 전체가 한 편의 따스한 동네처럼 다가왔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류덕환은 내면의 깊이를 배가시키는 연기 변신에 성공했고, 부드러움과 진중함을 오가는 연기가 극의 중심을 끝까지 굳건히 지켜냈다. 김혜자의 단단한 시선과 어우러진 연기가 남긴 여운은 종영을 앞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다가온다.
한편 ‘천국보다 아름다운’ 11회는 24일 밤 10시 40분, 최종회는 25일 밤 10시 30분에 시청자를 찾는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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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덕환#김혜자#천국보다아름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