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하트페어링 상윤·제연, 불안 속 직진 고백”…어색한 미소→러브라인 흔드는 엔딩
엔터

“하트페어링 상윤·제연, 불안 속 직진 고백”…어색한 미소→러브라인 흔드는 엔딩

조보라 기자
입력

따스한 햇살이 잔설 깔린 겨울 캠핑장을 감싸고, 상윤과 제연은 그저 나란히 앉아 한참 동안 말없이 서로를 바라보았다. 두 사람의 사이에 감도는 서늘한 공기와 손끝의 온기는 미묘한 떨림이 돼, 잔잔하지만 선명하게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멀리 보이는 눈빛과 어색한 미소 너머에는 각자의 마음을 꾹 꾹 눌러둔 시간들이 감돌며, 조심스러운 설렘과 가까이 다가갈 수 없는 거리감이 나란히 흘렀다.

 

23일 밤 방송된 연애 예능 ‘하트페어링’ 11회에서는 ‘2차 계약 연애’의 마지막 장면이 공개됐다. 이전 매칭에서 짝을 이루지 못했던 입주자들은 ‘노 페어링 클럽’에 모여 각자 감정을 되짚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고, 지민은 상윤·제연 커플의 출발을 지켜본 뒤 자신의 감정에 깊이 잠겼다. 하늘은 지민을 바라보며 차마 입밖에 내지 못한 내밀한 감정을 내비쳤다. 이때 새롭게 등장한 입주자 수아가 페어링하우스 전체에 작은 파장을 일으켰다. 수아는 창환, 찬형 등 기존 입주자들과 자연스러운 케미를 만들며, 특히 지민을 향한 조용한 호감을 드러내 미묘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숨겨둔 속마음 폭발”…하트페어링 상윤·제연, 어색한 답변→엔딩 전환 / 채널A
“숨겨둔 속마음 폭발”…하트페어링 상윤·제연, 어색한 답변→엔딩 전환 / 채널A

창환과 수아는 나누는 대화마다 서로의 마음을 더하는 듯한 다정함을 보였다. 시장 데이트에서 창환이 아버지 이야기를 꺼내며 눈물을 보였고, 수아는 그런 창환을 조용히 안으며 함께 시간을 쌓았다. 찬형과 채은은 평범한 일상 속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으로, 든든한 신뢰와 예비 부부의 따스함을 그려냈다.

 

한편, 설경으로 둘러싸인 캠핑장 데이트에서 상윤과 제연은 플레이리스트를 공유하고 식사를 하며 점점 가까워지는 듯했다. 하지만 제연의 솔직한 질문이 던져지자 상윤은 단번에 답을 내리지 못했고, 그 순간 급격한 긴장감이 두 사람 사이에 흘렀다. 제연의 꾸밈없는 직진과 상윤의 망설임은 MC와 패널의 탄식마저 이끌어내며, 섬세한 감정의 줄다리기를 드러냈다.

 

지민과 지원은 조용한 골목에서 소주 한 잔에 속마음을 털어놓았고, 하늘은 우재와의 마지막 데이트에서 아직 정리되지 못한 감정을 드러냈다. 각기 다른 러브라인과 닿지 못하는 진심들이 얽히며 페어링하우스의 밤은 더욱 복잡하게 출렁였다.

 

모든 데이트가 끝난 뒤, 입주자들은 각자의 감정을 안은 채 집으로 돌아왔다. 점심 식사 후 카페에 앉은 상윤과 제연은 짧았던 주말에 대한 아쉬움을 나눴고, 제연은 연애를 마음에 담아본 적이 있느냐고 조심스레 물었다. 하지만 상윤은 뚜렷한 답 대신 애매모호한 한마디만 남겼고, 두 사람의 마음은 다시 한번 조심스럽게 멈춰섰다. 엇갈린 진심과 선을 넘지 못하는 설렘이 그려진 가운데, 각자의 변화가 시작되는 하트페어링 12회는 30일 밤 10시 50분 채널A에서 이어질 전망이다.

조보라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하트페어링#상윤#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