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APEC 경주 정상회의 성공 필요”…외교부 김지희, 미국 고위관리와 협력 강조
강다은 기자
입력
외교부와 미국 국무부가 인공지능(AI) 협력, 인구구조 변화 대응 등 글로벌 의제를 두고 다시 한 번 외교적 파트너십 강화를 모색했다. 김지희 외교부 국제경제국장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케이시 메이스 미국 국무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고위관리와 회동했다.
이번 만남에서 김지희 국장은 “한국이 올해 경주에서 개최하는 APEC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성공적 행사 준비가 절실하다”며 “미국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인공지능 협력’ ‘인구구조 변화 대응’과 같은 핵심 성과 문서의 채택을 위해 한미 양국의 조율이 중요하다는 점도 부각했다.

같은 날 김 국장은 에머리 콕스 미국 G7·G20 셰르파 대행과도 별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오는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릴 예정인 G20 정상회의의 우선순위와 주요 국제경제 현안에 대한 협력방안을 공유했다. 아울러 G7, G20, APEC 등 국제경제 협의체에서 지속적으로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
정부 관계자는 “한국과 미국이 글로벌 경제질서 관련 의제에서 공조의 결을 다졌다”며 “특히 APEC과 G20을 축으로 대외 협력의 공간이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외교부를 중심으로 경주에서의 APEC 정상회의 준비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앞으로 미국 등 주요 국가의 협조 여부가 성과 문서 채택과 의제 설정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강다은 기자
밴드
URL복사
#김지희#apec#경주정상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