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료 3,460만 파운드 돌파”…디아키테, 본머스 새 수비 핵심→역대 2위 기록 도전
무더운 여름, 영국 남부 본머스의 축구 팬들은 예상을 뛰어넘는 이적 소식에 환호를 보냈다. 프랑스 출신 수비수 바포데 디아키테의 영입이 임박하면서, 프리미어리그 본머스는 새 시대를 예고하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강렬한 기대가 모이는 이유는 구단 역대 2위에 달하는 3,460만 파운드라는 압도적 이적료가 증명하듯, 변화를 거듭하는 팀의 의지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AFC 본머스는 11일 공식 발표를 통해 디아키테의 영입이 최종 단계에 들어섰다고 알렸다. 현지 언론 BBC는 본머스가 릴 소속 디아키테와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옵션을 포함한 총액 3,460만 파운드를 지불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는 본머스 구단에서 이뤄진 이적금 중 두 번째로 높은 기록으로, 최근 이적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상징한다.

디아키테는 지난 두 시즌 동안 릴에서 85경기를 소화하며 프랑스 리그1 무대의 중심에 섰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0경기 출전이라는 값진 기록을 남겼고, 2022년 툴루즈에서 릴로 둥지를 옮긴 뒤 안정적인 수비 능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동시에 입증했다. 디아키테는 현재 영국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아드리앵 트뤼페르, 조르제 페트로비치에 이어 올여름 본머스의 세 번째 계약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본머스는 기존 주축 선수들의 이탈도 감수해야만 했다. 밀로시 케르케즈와 딘 하위선이 각각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로 옮겼고, 우크라이나의 젊은 수비수 일리야 자바르니 또한 곧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을 입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에 본머스는 수비진 재정비를 핵심 화두로 삼았고, 디아키테의 합류는 그 첫걸음을 뚜렷하게 알리는 신호탄이 되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본머스가 지갑을 더 열 준비도 하고 있다고 전한다. BBC는 첼시의 조시 아체암퐁, 세비야의 로익 바데 등 추가 영입 후보들의 이름도 언급했다. 본머스는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앞두고 새로운 수비진을 완성하기 위한 다양한 선택지까지 점검하는 모습이다. 전술의 변화, 라인업 개편, 그리고 치열한 경쟁 속에서 팀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팬들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축구장의 분위기, 이적 소식에 쑥쑥 커지는 희망. 낯선 도시에서 새 커리어를 시작할 디아키테의 걸음과, 그를 환영하는 본머스의 환호에 시선이 머문다. 프리미어리그 2024-2025시즌 새 수비진 구축에 나선 본머스의 도전은 곧 새로운 시즌과 함께 녹색 그라운드 위에서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