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성·김지윤의 눈물 가득한 고백”…역사 이야기꾼들, 테러 회상에 심장 뛰는 밤→진실의 마주침
생생한 기억과 뜨거운 눈물이 스튜디오를 채웠다. JTBC ‘역사 이야기꾼들’에서 최태성과 김지윤은 각각 9·11 테러와 혜화동 로터리 암살 사건을 담담하면서도 진솔하게 풀어내며 모두의 마음을 울렸다. 이들의 강연은 아슬아슬한 기억의 경계, 그리고 역사 너머의 용기와 공감까지 동시에 이끌어냈다.
첫 주자로 나선 김지윤이 직접 경험한 9·11 테러의 순간은 잊히지 않는 장면으로 남았다. 보스턴의 유학생 신분으로 마주한 당시 현장은 집 안을 가르는 두려움의 소리와 텔레비전 화면의 절망, 교차하는 감정이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김지윤의 목소리에는 아직도 지워지지 않은 슬픔과 공포가 스며 있었고, 방청석에서도 여러 시선이 오랜만에 하나로 모였다.

뒤이어 무대에 오른 최태성은 대한민국 현대사를 가른 비극, 몽양 여운형의 테러를 집중 조명했다. 수차례 암살 시도가 이어진 끝에 벌어진 혜화동 로터리의 비극은 거대한 시대의 그림자처럼 다가왔다. 특히 AI 기술로 섬세하게 재현된 암살 현장은 보는 이들에게 새로운 시각적 충격과 깊은 울림을 동시에 안겼다. 최태성의 해설은 숨겨진 진실의 퍼즐을 하나씩 맞추듯 역사의 이면을 환하게 밝혔다.
현장에는 ‘중동 전문가’ 박현도 교수와 유쾌함을 더한 썬킴이 새로운 이야기꾼으로 등장해 기대를 더했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어둡고 무거운 주제의 무게에 모두가 자연스럽게 한마음으로 집중했다. 강연이 끝난 후, 출연진들은 서로의 이야기에 깊이 귀 기울이며 더욱 조심스럽고 조용해진 모습을 남겼다.
JTBC ‘역사 이야기꾼들’은 9·11 테러 24주기를 맞아 전 세계를 뒤흔든 극악의 테러를 역사적 맥락과 실제 경험, 그리고 진심 어린 시각에서 재조명했다. 각각의 경험과 증언이 담긴 이날 방송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강렬한 몰입감과 인간적 감동이 세대와 시청자를 아우르는 에너지로 되살아났다.
한편, JTBC ‘역사 이야기꾼들’은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되며, 시대를 관통하는 역사적 이슈와 함께 출연진의 깊은 통찰과 진실된 체험담으로 시청자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