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금 65만5,000원…귀금속 전반 소폭 상승” 한국금거래소, 안전자산 선호로 8일 가격 오름세
최근 귀금속 시장이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투자자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이어지고 있다. 8월 8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순금 시세는 1그램당 65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일 대비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며 최근 안전자산 선호와 맞물린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14K 금 내가 팔 때 가격은 31만5,300원으로 전일보다 1,800원(0.57%) 상승했다. 백금의 경우 내가 살 때 25만8,000원으로 전일보다 1,000원(0.39%) 올랐고, 내가 팔 때 가격도 21만2,000원으로 1,000원(0.47%) 상승했다. 순은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내가 살 때 기준 7,480원(50원, 0.67%↑), 내가 팔 때 5,950원(40원, 0.67%↑)으로 각각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환율 변동,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다”며 “특히 금과 백금은 물리적·금융적 자산으로서 수요가 유지돼 견조한 가격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귀금속 가격 상방 압력의 변동성은 높아졌지만,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을 언급한다. 한 금시세 전문가는 “전 세계 경기 둔화 우려와 지정학적 불안이 겹치며 귀금속 시장 내 투자 수요가 꾸준하다”며 “연말까지 주요 지표와 투자 심리에 따라 가격 변동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18K와 14K 금시세는 제품별 시세가 적용돼 별도 공시되지 않았으나, 거래소 기준 14K 팔 때가격이 전일보다 상승세를 보이는 등 귀금속 전반에서 강보합세가 확인됐다.
과거와 비교할 때, 이날 순금과 백금 등 귀금속 가격은 최근 수개월 사이 나타난 등락폭 안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향후 귀금속 시장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안전자산 수요에 따라 추가 변동성 여부가 주목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