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미 탈의실 속 실루엣”…솔직한 준비 공간→서툴게 드러낸 인간미
차분한 소등이 내린 준비실, 조그만 움직임만으로도 온공간에 생기가 도는 순간이었다. 전소미는 옷의 목 부분을 머리까지 뒤집어쓴 채, 옷걸이 선반을 짚고 한동안 쉬어가고 있었다. 무대 위 화려함이나 인위적 퍼포먼스를 벗은 채, 거칠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러운 모습은 보는 이에게 익숙한 위로로 다가왔다.
흰색 반팔 티셔츠 뒷면에는 큼지막한 핑크색 레터링이 시선을 사로잡고, 검은색 미니 팬츠는 움직임을 자유롭게 해주었다. 발을 감싸는 베이지색 슬리퍼, 접이식 의자와 생활감이 묻어나는 탈의실의 풍경은 마치 누구에게나 익숙한 어느 하루를 연상시켰다. 티셔츠가 머리 위로 들린 채 남긴 상반신 실루엣 역시, 꾸미지 않으면서 솔직한 전소미만의 여운을 남겼다.

전소미는 “20slides of C&C moments I found”라는 글 한 줄을 곁들였다. 귀엽고 자연스러운 순간을 팬들과 공유하며, 평범한 공간에서 알알이 피어난 특별함을 무심히 남겼다. 정돈되지 않은 대기실, 행거에 걸린 원피스와 회색 스웨터, 잇따른 촬영 준비 과정 속에서 소소한 나날의 진심이 오롯이 전해졌다.
공개된 사진에 팬들은 진심어린 반응을 보이며 “더 가까워진 느낌”, “마치 친구처럼 다정하다”, “무대 위와 완전히 다른 매력” 등 댓글을 남겼다. 단조로운 실내 조명 아래 드러난 전소미의 일상은 오히려 보는 이의 마음에 깊은 인상을 남겼고, 화려한 연출 대신 벌거벗은 인간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자연스러운 공감이 이어졌다.
이번 게시물은 공연 대기실 혹은 촬영 준비실처럼 분주한 일상을 담아낸 기록이었다. 무엇보다 기존에는 완벽한 이미지만 보여줬던 전소미가 무방비하게 설렁거리는 준비 과정까지도 솔직하게 내보이며, 자신의 자유분방함과 개방적 성향을 더욱 확장시키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게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