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상장 미신청 442130”…유진스팩9호, 코스닥 관리종목 지정→상장폐지 우려 확산
코스닥시장에 잔잔한 파동이 번지고 있다. 유진스팩9호(442130)가 합병상장 미신청으로 상장폐지의 문턱에 놓이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스펙(SPAC) 종목에 투자한 이들의 시선이 다시금 차갑게 돌아섰다.
한국거래소는 2025년 6월 18일 유진스팩9호가 존립기한 만료를 앞두고 합병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아 ‘2025년 5월 26일부로 관리종목’으로 공식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제73조에 근거해 이뤄진 것으로, ‘존립기한 6개월 전까지 심사신청서 미제출’이라는 조항에 해당한다.
![[공시속보] 유진스팩9호, 합병상장 미신청→상장폐지 우려 예고](https://cdn.presscon.ai/prod/129/images/resize/800/20250618/1750236540608_490729125.webp)
회사 측은 관리종목 지정일 이후, 2025년 6월 25일까지도 합병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내지 않을 경우, 상장폐지 기준에 도달하게 될 것임을 공시를 통해 알렸다. 시장 관계자들은 합병 대상을 찾지 못하는 스펙 종목에 대한 상장폐지 리스크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고 평가했다.
거래소는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될 경우,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제23조에 따라 투자자 보호를 위해 7일간의 정리매매 절차를 부여한다는 계획도 함께 내놨다. 이로써 유진스팩9호 투자자들은 향후 일정을 유심히 지켜야 할 상황에 처했다.
이번 사건은 스펙 합병상장 미진행에 따른 시장의 불확실성을 재조명한다. 아직 상장폐지까지 남은 시간이 있지만, 투자자들은 예리한 촉각으로 각종 일정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한 전반적인 스펙 시장에 대한 신중한 투자 판단과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당분간 유진스팩9호의 합병 심사 신청 여부와, 혹시 모를 정리매매 일정이 시장을 흔들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투자자와 시장 참여자 모두, 변화의 물결 속에서 신중한 준비와 정보 확인이 더욱 절실해진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