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원달러 환율 1,429.70원 기록”…장중 고점 이후 하락, 환전·송금 체감가 주의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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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0월 22일 오전 10시 7분 기준 하나은행 고시환율에서 1,429.70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2.30원(0.16%) 하락했다. 최근 환율이 반복적으로 등락을 거듭하면서 환전과 송금 거래 시 국민들의 체감 비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환율 변화가 수수료·우대율 등으로 실제 적용 금액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어 신중한 거래 판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환율은 장중 한때 1,433.0원까지 오르며 고점을 기록했지만, 이후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시각 기준 현찰 환전 시에는 살 때 1,454.71원, 팔 때 1,404.69원으로 제시됐으며, 송금 보낼 때 1,443.70원·송금 받을 때 1,415.70원으로 나타나 실제 환전·송금 거래에서는 고시환율과 체감가 사이에 격차가 컸다. 

출처=하나은행
출처=하나은행

업계에서는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해외 유가·달러 강세, 주요국 통화정책 등 대외 변수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란은행의 파운드/달러 환율(1.3371)도 이날 0.21% 하락해 국제환시에서 전반적으로 달러 강세 기조가 이어지는 흐름이었다.

 

한 시중은행 환전 담당자는 “환전·송금 목적으로 환율을 조회하는 고객들은 단순 고시환율이 아닌 실제 적용되는 환율, 수수료, 우대율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최근 환율 급등락으로 인한 수입물가 불안, 수출입 기업 리스크 관리 등을 점검하며 시장 안정 조치 시행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최근 1,400원대 복귀 이후 국내 외환시장은 글로벌 변수에 따라 계속 출렁이고 있어, 체감 환전·송금 금액도 꾸준히 변동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주요 경제지표와 미 연준의 연설 등 금리 이벤트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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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환율#하나은행#환전송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