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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교육 이수로 미국 등 30여국 의사면허 유지”…자생한방병원, ACCME 재인증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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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교육 이수로 미국 등 30여국 의사면허 유지”…자생한방병원, ACCME 재인증 받아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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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통합 임상교육이 해외 의사면허 유지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자생한방병원이 미국 및 전 세계 30여개국에서 의사면허를 연장하는 데 활용되는 ‘미국 평생의학교육인증원(ACCME)’ 보수교육기관 자격을 재인증 받았다. 이번 성과로 동아시아 의료기관 중 유일하게 글로벌 의사 대상 보수교육을 제공하는 중심지로 부상했다. 의료계에서는 “한의통합치료 교육의 세계적 표준화”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자생한방병원은 최근 ACCME로부터 2029년 7월까지 4년간의 보수교육기관 재인증을 획득했다. ACCME는 미국의사협회와 미국의과대학협회 등 7개 주요 기관이 공동 설립한 단체로, 미국 내 의사 보수교육(CME) 프로그램의 품질을 인증하고 국제적으로 관리한다. 미국을 포함한 총 31개국에서는 ACCME 인증 교육을 의사면허 갱신에 필수적으로 요구하고 있어, 해당 자격은 교육기관의 전문성과 신뢰성을 상징한다.

특히 자생한방병원은 2019년 아시아 최초로 ACCME 임시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2021년 정식 인증까지 받으며 온라인 한의학 교육과 근거기반 임상교육 역량을 강화했다. ACCME는 근거중심 교육체계, 교육 효과성, 임상 적합성 등 13가지 핵심 기준을 충족하는지 엄격하게 심사하며, 현재 자생한방병원 보수교육 프로그램에는 1900여명의 의료진이 등록돼 있다. 이번 재인증으로 자생한방병원은 2019년부터 2029년까지 총 10년에 걸쳐 한의학 임상교육의 국제 표준을 유지하게 됐다.

 

이러한 국제적 인증 기관은 아시아 내에 드물어, 현재 파키스탄,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레바논, UAE의 일부 의료기관만이 ACCME 보수교육기관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미국의소 21개 기관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도 21곳만이 정식 인증을 보유하고 있어, 자생한방병원의 국제적 위상을 대변한다.

 

의사면허 갱신을 위해 일정 기간 ACCME 인증 기관에서 보수교육을 이수해야 하는 구조는 미국, 캐나다, 스위스, 네덜란드 등 의료 선진국에 이미 보편화되고 있다. 자생한방병원의 한의학 교육 이수로 미국 등에서 활동 중인 의료인이 자국 면허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된 점은 국내 한의학의 임상적 신뢰도를 크게 높였다고 볼 수 있다.

 

이진호 자생한방병원 원장은 “오랜 시간 한의학의 과학화·표준화를 위한 임상교육을 시행했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 의료인에게 최신 통합의학 치료기술을 제공, 한의학의 글로벌 확장에 앞장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재인증을 계기로 아시아 전통의학의 표준화와 국제적 상호인정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산업계는 한의학 보수교육이 글로벌 의료인재와 의료시장 진출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하고 있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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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한방병원#accme#의사면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