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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2% 급등한 한텍”…강한 매수세 속 투자 심리 반등 신호
경제

“18.52% 급등한 한텍”…강한 매수세 속 투자 심리 반등 신호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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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끝자락, 한텍 주가가 회색의 증시판 위에 짙은 반전의 물결을 그렸다. 5월 23일, 한텍은 전 거래일보다 18.52% 오른 36,1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 날의 시가는 30,500원에서 시작해 오후로 갈수록 점차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막판에는 매수세가 빗물을 머금은 듯 굵고 무겁게 유입됐다.

 

총 거래량은 553만 170주에 달했다. 시가총액은 4,020억 원으로 집계됐고, 이 숫자들은 한텍이 최근 증시에서 얼마나 강조된 존재로 부상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외국인은 2,306주를 순매도하며 관망 전략을 택했으나, 기관은 693주를 순매수하며 조용히 힘을 보탰다.

출처=한텍
출처=한텍

한텍의 최근 1년 흐름은 명암이 교차했다. 최고가는 48,650원, 최저가는 23,650원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날 기록된 주가는 최저점 이후 단숨에 가파른 반등세를 그렸고, 투자자의 심리에도 묵직한 자극을 남겼다.

 

시장 전문가들은 갑작스러운 매수 집중 현상을 두고 최근 저점 부근에서 유동성이 모이며 단기적 수급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외국인 매도와 기관 매수의 미묘한 흐름이 교차하는 가운데, 주가의 강한 상승세는 향후 투자 포트폴리오의 구성에 또 다른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

 

이번 급등이 실질적인 실적 개선과 동반될지, 혹은 시장 심리지표로 한시적 움직임에 불과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가는 때때로 희망과 우려의 경계에서 흔들리지만, 이 새로운 흐름이 가져올 내일의 증시 풍경을 위한 준비는 이미 시장 곳곳에 잔잔하게 퍼져 나가고 있다. 이후 실적 발표나 외국인·기관 투자 동향 변화가 추가적으로 확인된다면, 투자자들은 한 콤마씩 더 깊숙이 시장을 들여다보게 될 전망이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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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텍#주가#기관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