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반탄 인사 토론 방송 예고”…장동혁, 전한길 등 보수 유튜브 채널 출연 결정
정치

“반탄 인사 토론 방송 예고”…장동혁, 전한길 등 보수 유튜브 채널 출연 결정

김소연 기자
입력

정치적 충돌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반탄파’ 주자인 장동혁 의원이 대표적 보수 강사 전한길 씨 등과 함께 온라인 토론에 나서기로 하면서, 당내 보수 민심과 지도부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국민의힘 서울시당에서는 전한길 씨 징계 논의가 공식 테이블에 오르면서 논란의 불씨도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조짐이다.

 

국민의힘 8월 22일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장동혁 의원은 2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원들이 당 대표 후보자에게 궁금해하는 점을 진행자들이 묻는 형태의 검증 방송”이라며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을 소상히 답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장 의원이 출연하는 온라인 토론은 오는 31일 진행될 예정이며, 전한길 씨를 비롯해 고성국, 성창경, 강용석 등 보수 성향 유튜버들이 진행자로 참여한다. 방송은 각 유튜버의 채널에 동시 생중계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도 동일 방송 출연을 제의받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 전 장관 측 관계자는 “출연 요청을 받았으나 아직 논의가 진행 중으로, 출연 여부나 일시는 확정된 바 없다.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장관과 장동혁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소추 반대에 적극 앞장서온 인물로, 당내 ‘반탄파’ 주자 중 대표적인 정치인으로 꼽힌다.

 

반면 전한길 씨의 국민의힘 입당에 따른 징계 문제는 당내에서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다. 서울시당 윤리위원회는 25일 전씨 징계 여부를 다룰 첫 회의를 열고, 일부 윤리위원을 전담 윤리관으로 지명해 정식 조사에 착수했다. 당 지도부는 전씨의 언행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과 당헌·당규에 근거한 조치 방안 검토를 지시한 바 있다.

 

보수 유튜브 채널의 토론 방송 출연을 둘러싼 정치적 파장과 별개로, 전한길 씨 징계 수위와 결과가 당내 계파 간 긴장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회와 국민의힘은 8월 전당대회 국면에 돌입하며 보수 진영 내 여론 향배와 후보자 캠페인 방식 등 관련 논의를 이어갈 전망이다.

김소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장동혁#전한길#국민의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