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SOLO 영호, 밤의 고백에 모두 흔들렸다”…심야 데이트→세 여심 겹친 혼돈
밤공기를 가르는 감정의 파도가 조용히 번져갔다. 어둠 속에 깃든 설렘과 긴장, 그리고 솔로녀들이 각자 영호를 바라보는 간절한 시선은 예고 없는 혼돈의 서막을 알렸다. 한자리에 마주 앉은 세 출연자의 이름이 오가는 테이블은 긴장과 설렘, 솔직한 진심이 교차하는 이 밤의 운명을 더욱더 깊게 만들었다. 그리고, 한편으로 남몰래 눈물짓는 광수의 침묵이 온기를 채운 숙소에 무거운 정적을 드리웠다.
28일 방송된 나는 SOLO 26기에서는 날카롭게 교차하는 감정선과 뜻밖의 데이트 선택, 그리고 돌발 고백이 빚어낸 관계의 소용돌이가 펼쳐졌다. 솔로남녀들은 장미꽃다발로 이뤄진 랜덤 매칭을 통해 새로운 짝을 찾았고, 영숙은 상철의 외모를 칭찬하며 달콤한 분위기를 주도했다. 정숙과 경수, 순자는 영호·영식과, 현숙은 영철과, 옥순과 영수, 영자와 광수가 각각 새로운 인연을 시작했다. 첫인상 이후 대화가 이어지지 않은 점에 서운함을 드러낸 옥순은 영수와의 커피타임을 통해 조심스러운 마음의 변화를 내비쳤다. 이어진 인터뷰에서는 서로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한 아쉬움을 전하며, 프로그램의 애틋함을 더했다.

상철은 자신만의 '식집사' 면모를 보여주며 정숙에게 속마음을 표현하는 한편, 여러 명에게 동시에 마음을 줄 수 없다는 솔직함으로 현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반면 순자는 영호와 영식의 2:1 데이트에서 영호의 따뜻함에 지속적으로 끌림을 느끼며 호감을 드러냈다. 데이트가 끝난 숙소에서는 각자 복잡한 속내가 조금씩 드러났고, 영숙과 상철 사이 미묘한 호기심, 정숙의 질투와 경쟁심이 엇갈리며 긴장감이 고조됐다. 영호는 광수에게 현숙과의 대화를 원한다고 전했고, 광수는 망설임 끝에 현숙에게 조심스레 마음을 전했다. 옥순과 영수 또한 서로에 대한 감정의 실마리를 조금씩 풀어나갔다.
밤이 깊을수록 심야 데이트 선택의 무게가 커졌다. 영호는 영숙·순자·현숙, 무려 세 명의 솔로녀로부터 연속적인 선택을 받아 또 한 번 '의자왕'에 등극했다. 특히 순자는 데이트 후 영호를 향한 직진을 선언했고, 영숙은 자신의 마음이 점차 식어가고 있음을 고백했다. 한편 현숙은 오래 품어온 팬심을 넘어, 진짜 마음을 확인하려는 용기와 기대를 동시에 드러냈다. 이런 변화들은 한순간에 로맨스의 방향을 뒤흔들기 충분했다.
반면 상철은 정숙, 영자의 선택을 받으며 내면의 혼란을 드러냈고, 옥순은 영수를 선택하며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했다. 선택에서 이름이 불리지 않은 광수·영철·영식·경수는 스스로를 ‘0표 브라더스’라 칭하며 씁쓸함을 나눴다. 특히 광수는 이라크 지인과의 통화에서 “귀하게 자랐는데 이곳에선 쉽지 않다”고 흐느끼며, 현숙에게 더욱 깊어진 순애보를 고백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프로그램 말미에는 서로 다른 온도의 진심이 얽히고설킨 모습들이 반복됐다. 직진하는 영자 앞에서 멈칫하는 상철, 현숙 앞에서 흔들리는 광수, 그리고 영호와 1:1 시간을 간절히 바라는 현숙의 복잡한 표정이 교차되는 가운데, 26기 솔로남녀의 밤은 점점 더 뜨거워졌다. 다가오는 6월 4일 오후 10시 30분, SBS Plus와 ENA를 통해 ‘나는 SOLO’ 26기에서 드러날 또 한 번의 예측불가한 선택과 로맨스가 시청자들의 기대와 설렘을 한층 더 자극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