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민 수학여행 밤의 회전목마”…낡은 앨범 한 장에 담긴 청춘→팬들 아련한 물결
밤의 조명 아래 퍼지는 회전목마의 빛은 잠시 멈춘 시간처럼, 이승민의 순수한 시절을 그려냈다. 반듯하게 입은 교복과 은은한 미소가 엿보이는 사진 한 장에, 수학여행의 설렘과 푸근함이 고스란히 배어 있었다. 학생들 틈에서 담담히 포즈를 취한 소년, 그리고 그 주위로 흐르던 여운이 오랜 시간 지난 뒤에도 여전히 맑게 남아 시선을 머물게 했다.
이승민은 교복 위로 블랙 니트 베스트와 하얀 셔츠, 그리고 정성스레 맨 넥타이까지 더해 학창 시절의 정갈함을 드러냈다. 옅은 긴장감과 수줍은 기색으로 채워진 그의 얼굴은, 그날 밤 수많은 추억과 나란히 존재했다. 노란빛으로 물든 회전목마와 각기 다른 조형물들은 동화의 한 장면처럼 사진을 더욱 아련하게 만들었다. 학생들이 환하게 웃으며 말 위에서 각자의 기억을 쌓아가는 모습은 가을의 선선한 공기를 따라 따스하게 번졌다.

사진과 함께 남긴 “10년 전 아~ 수학여행 너무 재밌었다 물론 찐 수학여행은 제주도로 갔었음”이라는 이승민의 메시지는 본인의 학창시절과 제주도라는 진짜 목적지에 대한 유쾌한 비밀까지 더하며 기억의 깊이를 더했다. 짧은 문장 속에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특유의 진솔함과 여유로움이 느껴졌다.
이승민의 추억 속 청춘은 팬들에게도 깊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단순한 스타에 그치지 않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성숙해진 내면의 서사를 대중과 나누며 긴 여운을 남겼다. 팬들은 “이렇게 풋풋할 수 있나요”, “수학여행의 밤이 그리워진다”라며 꾸밈 없는 감성에 감동을 전했다. 지나간 청춘의 한 장면은 여전히 팬들의 마음에서 빛나고, 새로운 설렘을 이끌어냈다.
스스로 지나온 시간을 이야기하는 이승민의 사진 한 장은, 어른이 돼도 사라지지 않는 청춘의 한 페이지가 어떤 의미로 남을 수 있는지 나직하게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