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인터내셔널 IPO 연기”…티웨이항공 자본잠식 선제 해소에 무게

소노인터내셔널이 8월 11일 기업공개(IPO) 추진 일정을 공식적으로 연기했다. 티웨이항공의 자본잠식 문제를 사전적으로 해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이번 조치는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 그리고 투자자 보호 등 시장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라는 평가다.

소노인터내셔널은 내부와 외부 경영환경, 그리고 시장 상황 등 여러 변수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상장예비심사 청구 시점에 전략적 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최근 소노인터내셔널은 대명소노그룹 계열사로서 지난 6월 티웨이항공을 인수한 이후, 재무구조 정상화와 자본확충에 집중해 왔다. 회사 측은 "티웨이항공의 자본잠식 이슈를 선제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소액주주 보호와 기업공개 이후 투자자 안정성 확보에 무엇보다 중요한 결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시장에서는 소노인터내셔널이 재무건전성 강화 등 투자자 신뢰 제고에 방점을 둔 만큼, 중장기적으로 투자 매력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감지된다. 자본금 확충 이후에는 소노인터내셔널의 기업가치와 IPO 성공 가능성도 한층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소노인터내셔널이 단순히 기업공개 일정을 미루는 데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가치 증대와 소액주주에 대한 신뢰 확보 등 근본적 문제 해소에 집중하는 모습"이라며 "이는 자본시장 내 신뢰 확보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소노인터내셔널에 따르면 IPO는 이번 일정 조정에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다만,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가치 성장과 시장 신뢰를 최우선 고려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 당국 및 증시 관계자들도 최근 국내외 상장시장 환경 등이 녹록지 않은 점을 들어, 이번 소노인터내셔널의 전략적 조정을 주목하고 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현재 국내 20개, 해외 5개 등 총 25개의 호텔, 리조트, 스키장, 워터파크, 골프장, 승마장 등 대규모 레저 인프라를 운영 중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자본잠식 해소와 재무구조 개선 결과에 따라 소노인터내셔널의 기업공개 추진 일정 역시 점진적으로 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소노인터내셔널과 티웨이항공의 재무 건전성 개선, 그리고 상장 시장 내 신뢰 회복이 IPO 성공 여부를 가를 변수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