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안전, 창의로 길을 찾다”…식약처·안전관리원, 대국민 소통 강화
의약품 안전사용에 대한 국민적 인식 제고와 창의적 접근을 위한 시도가 산업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은 18일 ‘2025년 포스터·카툰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하며, 국민 참여 기반의 의약품 안전문화 확산에 한 걸음 더 나섰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약 한 달간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의약품 안전사용을 주제로 총 80점의 창작물이 접수됐다. 전문가 및 표절 검증심사를 거쳐 전체 7점의 수상작이 최종 선정됐다.
대상은 박진영 씨의 포스터 ‘국민 건강이 길을 잃지 않도록’이 차지했다. 나침반을 활용해 올바른 의약품 사용법 안내자 역할을 하는 관리기관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시각화했다. 최우수상에는 전통 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카툰 ‘별주부전에서 알려주는 DUR’(이현주)과 알약·금지 표식으로 약물 오남용 경각심을 강조한 포스터 ‘STOP, 멈추지 않으면 삶이 멈춥니다’(유건웅)이 각각 선정됐다.

특히 이번 수상작들은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등 디지털 기반 안전관리 방식을 창의적으로 알리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DUR은 약 처방·조제 과정에서 부적절 중복복용, 이상사례 등을 실시간 검증하는 IT 기반 안전망으로, 의료현장에서 의료인과 환자 모두의 의약품 사용 오류를 줄이는 핵심 도구로 평가된다. 이번 수상작들은 DUR 기능과 약물 오남용 경각심 등을 대중적 이미지·스토리텔링으로 전달해 의약품 안전 행동변화 유도에 실질적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시장 측면에서 카드뉴스, 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로의 활용 확대도 눈에 띈다. 관리원은 수상작들을 자사 공식 소셜미디어에 연중 게시할 계획이며, 병원 및 약국 내 오프라인 홍보도 추진한다. 의약분야에서는 환자 스스로가 약물 복용·관리 책임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 이번 캠페인 활성화가 실제 현장 안전관리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미국, 일본 등 주요국 역시 국민의 의약품 안전문화 함양을 위해 공공 캠페인, 데이터 기반 서비스 안내 등 다각적 노력을 펼치고 있다.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창의적 대중소통력과 IT 기반 안전망, 규제기관 협력이 유기적으로 결합돼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은 앞으로도 각종 공모전, 세미나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국민이 스스로 의약품 안전사용의 주체가 되는 문화 정착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업계는 이번 창작 캠페인이 제약·유통·임상 현장 등 의료산업 전반으로 확산될지에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