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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S 요금 할인”…우정사업본부, 해외 배송 문턱 낮춘다
IT/바이오

“EMS 요금 할인”…우정사업본부, 해외 배송 문턱 낮춘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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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EMS 요금 할인 이벤트가 거세지는 글로벌 K컬처 수요와 해외 팬덤의 확산에 힘입어 국제 물류 산업의 경계를 넓히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가 11일부터 9월 30일까지 실시하는 ‘3/5 이벤트’는 EMS를 처음 보내는 고객에게 3000원, 2회 이상 이용자에게 50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K팝 굿즈, K뷰티, K푸드 등 한국 상품에 대한 해외 수요 급증에 맞춰 해외 거주 가족이나 팬, 소비자에게 제품을 직접 보내는 고객의 물류비 부담 경감 효과가 기대된다.

 

우정사업본부는 EMS(국제특급우편)를 통한 해외 배송 시 최초 이용 고객은 우체국을 방문만 하면 3000원의 할인 가격을 적용받을 수 있다. 기존 2회 이상 이용자에게는 더 높은 5000원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법적, 제도적 규제 없이 실명 기반 방문 접수만으로 혜택이 즉시 적용되는 구조로, 배송 과정을 간소화하고 물류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존 해외 배송 플랫폼과 비교해 안전성과 비용 경쟁력 측면에서 우정사업본부의 움직임은 주목된다. 민간 택배, 글로벌 배송 앱 등이 최근 공격적으로 시장을 확장 중이지만, 국가 기관인 우체국의 신뢰성과 지역망을 기반으로 한 접근성은 해외 이주민, 한류 팬 등 다양한 사용자층의 호응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류 경쟁 분야에서는 저가–고속 배송과 추적 서비스 제공이 주요 경쟁력으로 분류된다.

 

미국, 일본 등 해외 주요국 역시 자국 우편망을 활용한 국제 배송 요금 인하, EMS 서비스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가 간 배송 인프라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우정사업본부의 할인 이벤트는 국내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체감 혜택을 제공할 전망이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K컬처 열풍에 힘입어 글로벌 배송 수요가 꾸준히 증가한다”며 “이번 이벤트가 고객들에게 안전하고 합리적인 국제 배송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글로벌 온라인 쇼핑과 한류 확산 추세에 맞춰, 향후 공공 및 민간 국제 배송 서비스 간 가격·품질 경쟁이 한층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계는 이번 할인 정책이 실제 시장 점유율 확대와 지속적인 서비스 혁신으로 이어질지 주시하고 있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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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우체국ems#k컬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