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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주식수 71% 감소”…KC코트렐, 감자 단행으로 구조조정 압박
경제

“상장주식수 71% 감소”…KC코트렐, 감자 단행으로 구조조정 압박

오예린 기자
입력

KC코트렐(119650)이 다시 한 번 주주 앞에 숙제를 내놓았다. 감자, 즉 주식병합이라는 결단을 통해 상장 보통주 수가 6,421만 4,329주에서 1,862만 7,753주로 71% 줄어드는 대대적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2025년 5월 30일로 효력이 발생한다. 보통주 액면가는 500원으로 고정되며, 발행일은 2025년 5월 2일, 배당기산일은 2025년 1월 1일, 결산일 역시 12월 말일로 정해졌다.

 

감자의 배경에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과 상장폐지 위험이 자리하고 있다. 회사 측은 현재 상장폐지 사유 해소를 목표로, 2026년 4월 14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받은 상태다. 이번 병합은 경영 정상화의 신호탄이자, 시장 신뢰 회복을 도모하는 첫 단추로 해석된다.

[공시속보] KC코트렐, 감자 통한 주식병합 진행→상장주식수 대폭 감소
[공시속보] KC코트렐, 감자 통한 주식병합 진행→상장주식수 대폭 감소

그러나 주권 매매거래는 현재 정지돼 있다. 투자자들은 안개 속에 잠긴 KC코트렐의 진로를 묵묵히 지켜보며, 개선계획 이행과 상장 유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상장주식의 급감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에 어떠한 파장을 낳을지 시장의 시선이 집중된다.

 

남은 기간 동안 KC코트렐은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하는 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 불확실성의 시간 속에서, 투자자들은 향후 거래재개 여부와 경영정상화 추진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결국 이번 감자가 향후 정상화를 향한 전환점이 될지, 혹은 또 다른 변화의 시작이 될지 2026년 4월까지 시장의 묵직한 관심이 이어질 예정이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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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코트렐#감자#주식병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