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양치승 5억 전세사기 폐업의 눈물”…마지막 부탁→헬스장 회원들 먹먹한 응답
엔터

“양치승 5억 전세사기 폐업의 눈물”…마지막 부탁→헬스장 회원들 먹먹한 응답

배진호 기자
입력

양치승의 따뜻한 목소리가 한순간에 먹먹함으로 바뀌었다. 수년간 땀과 정을 나눈 바디스페이스 회원들에게 전하는 마지막 인사 한마디에는 아쉬움과 책임감, 그리고 억울함까지도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양치승은 결국 5억 원 전세사기 피해 끝에 자신이 지켜온 헬스장의 마지막 날을 알렸다.

 

양치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바디스페이스의 7월25일 영업 종료를 공식적으로 전하며, 아직 환불받지 못한 회원들에게도 한명 한명 연락을 시도했다. 직접 남긴 “7월24일까지 꼭 환불 받아가시기를 부탁드린다”는 호소에는 회원들의 고통만이라도 덜어내려는 몸부림이 서려 있었고, 끝끝내 연락이 닿지 않는 회원들에게도 다시 한 번 챙김을 잊지 않았다.

“헬스장도 지키지 못했다”…양치승, 5억 전세사기 끝에 폐업→회원들에 마지막 부탁
“헬스장도 지키지 못했다”…양치승, 5억 전세사기 끝에 폐업→회원들에 마지막 부탁

양치승은 그동안 방송을 통해 꾸준히 전세사기 피해 과정을 알렸다. 지난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오랜 인연의 동생에게 배신당한 충격을, 최근 ‘4인용 식탁’에서는 헬스장 보증금 5억 원이 사라진 그날의 암담함을 고백한 바 있다. 거대한 금액의 피해 앞에 주저앉았지만, 그는 끝까지 회원들을 향한 배려와 안내를 놓지 않았다.

 

바디스페이스 폐업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과 회원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누군가는 안타까움을, 또 다른 누군가는 지난 시간 서로의 일상을 응원했던 신뢰와 유대를 떠올리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양치승이 거듭 보여준 자세는 한편으로 전세사기라는 사회적 문제 속, 운영자와 이용자 사이의 믿음과 책임 의식을 재조명하게 했다.

 

양치승은 오는 7월25일까지 영업을 이어가며 미처 환불받지 못한 모든 회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헬스장 운영에 대한 미련과 감사, 긴 어둠의 터널 끝에서 건네는 마지막 인사까지, 그의 이야기에는 남겨진 모두를 향한 깊은 울림이 번지고 있다.

배진호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양치승#바디스페이스#전세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