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 중독의 늪 끝에서…서장훈·이수근, 이혼 위기 사연에 무거운 경고→혼돈의 한밤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이 또 한 번 깊은 현실을 마주했다. 밝게 문을 연 고민 상담 현장은 틱톡 중독과 쇼핑 중독, 그리고 그로 인한 이혼 위기까지 겹쳐 더욱 처연했다. 서장훈과 이수근은 사연자의 고백 앞에서 차분히 귀 기울였으나, 마침내 단호한 목소리로 경계의 메시지를 던졌다.
사연자는 처음에는 단순한 호기심으로 시작한 틱톡 활동이 점차 삶 전체를 잠식하는 중독으로 번졌다고 조심스레 털어놨다. 짧은 영상 업로드의 재미가 곧 자신의 일상이 되는 것은 물론, 시간을 쪼개 오전과 오후에도 손에서 모바일 기기를 놓지 못했다고 말했다. 남편과의 관계도 뚜렷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틱톡에서 알게 된 남성 이용자와의 온라인 소통 후 생긴 오해와 갈등으로, 결국 이혼 서류까지 건네받게 된 현실이 공개됐다.

무릎 꿇고 용서를 빌며 각서를 쓰고 앱을 삭제했지만, 중독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다시금 재설치한 뒤에는 틱톡 대신 쇼핑에 몰입하며, 저렴한 가격에 여러 벌의 옷을 구매하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이 과정에서 집안 경제마저 위태로워졌음을 솔직히 밝혔다. 사연자는 “마이너스가 됐다”는 말로 한계에 다다른 현재를 설명했다.
무속까지 찾게 된 과정을 설명하는 사연자에게, 서장훈은 “계속 이렇게 살면 거지가 된다”며 강한 경고를 덧붙였다. 단순한 위로를 넘어서는 현실적 조언과 날카로운 직언이 반복됐다. 이수근 역시 “남편이 이대로 이혼하자고 하면 얼마나 외로워지겠느냐”고 묻으며, 진정한 변화의 필요성을 지나칠 수 없음을 강조했다.
감정이 깊어질수록 상담자들이 건네는 현실적이고 따뜻한 조언은 시청자에게도 묵직한 울림을 전달했다. 매주 월요일 밤 8시 30분에 방송되는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LG U+tv, Genie tv, SK Btv 등 다양한 플랫폼에 더해, 공식 온라인 채널과 포털 사이트에서도 주요 장면 영상을 제공하며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공감대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