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선제적 대응 강조하며 서울행”…국무총리 후보자, 장마 현장 점검→재난 대비 전환 신호
짙은 구름이 장마를 예고하는 계절,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조용히 서울시 재난안전상황실을 찾았다. 재난이 덮치기 전, 정부부터가 먼저 현장을 뛰겠다는 메시지가 그의 목소리에 실렸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후 직접 준비상황을 점검하며, 이전과는 달라진 정부의 기민성을 강조했다.
그는 “재난이 터졌을 때만 반응하는 정부가 아니라, 위기보다 먼저 움직이고 국민이 체감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완전히 새로운 정부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서울시가 추진한 기술과 현장 결합의 ‘스마트 재난 대응’ 체계를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침수 피해 방지 시스템의 실효성에 대해서도 더욱 꼼꼼함을 주문했다. 김민석 후보자는 필요한 보완이 있다면 미리 챙기고, 빈틈없는 실행력으로 장마철 피해 예방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라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을 비롯한 관계자들로부터 강우·풍수해에 대비한 준비 상황과 서울시 침수예측 정보시스템, 장마 대책에 관한 설명을 받았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음에도 현장 행보를 멈추지 않는 김 후보자는, 국민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겠다는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드러내는 데 집중했다. 그의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사전 예방조치가 실제로 현장에서 작동되는지를 직접 확인하기 위한 행보였다고 설명했다.
지난주에는 ‘밥상 물가안정 경청 간담회’를 주재했고, 외교·안보·복지 전 분야 부처 업무보고를 받는 등 민생 전반에 걸쳐 쉼 없이 발로 뛰는 모습을 보여줬다. 사회 각계 인사와의 소통, 일본 국가안보 보좌관 접견 등도 이어가고 있다.
김민석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24일부터 25일까지 예정돼 있으며, 정부는 이번 현장 점검을 계기로 전국형 재난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해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안전을 실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