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3달러 지지선 붕괴”…리플, 네트워크 기술 강화에도 시장 불안 확산
현지시각 기준 18일, 리플(Ripple)의 최고기술책임자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가 XRP 레저(XRPL) 네트워크의 ‘허브 서버’ 개발 현황을 공식 발표했다. 이 서버는 이미 안정적 테스트를 마쳤으며, 곧 실사용 환경 투입을 앞두고 있다. 슈워츠에 따르면 새 허브 서버는 XRPL 핵심 노드 연결성과 회복력을 높여, 거래 수요 급증 시에도 네트워크 안전성과 성능을 보장할 설계가 강점이다.
XRPL 핵심 인프라 강화의 일환인 이번 ‘허브 서버’ 프로젝트에는 슈워츠가 오랜만에 직접 운영에 참여하면서 기술 업계의 관심이 모였다. XRPL은 최근 대규모 트래픽 상황에서도 173개 피어(peer)로 초당 1만1천 건의 요청을 처리하며 원장 성능에 이상이 없었음을 강조했다. 슈워츠는 최근 단기 장애와 관련해 “허브 서버와는 무관한 모니터링 시스템 문제였다”며, 약 1분 안에 개선 조치가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술적 진전에 비해 XRP 가격 흐름에는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XRP는 최근 3달러 핵심 지지선을 하락 돌파해, 24시간 기준 4.5% 내린 2.98달러를 기록했다. 거래량이 37% 넘게 늘어난 가운데, 가격은 20일·50일 이동평균선(3.06달러·3.09달러) 아래 머물며 단기 약세 신호를 보이고 있다. 시장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2.60달러 구간이 다음 주요 지지선”이라며, 매도세가 지속될 경우 2달러 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았다. 이 2달러 타점은 지난 6월 역시 대규모 반등이 있었던 역사적 지지선이다.
이처럼 리플은 네트워크 인프라 강화와 가격 하락이라는 상반된 흐름을 동시에 목격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2.60달러선 방어 여부가, 장기적으로는 2달러 지지선 유지가 향후 시장 방향성을 결정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번 기술 발표에 힘입어 XRP 생태계 신뢰가 회복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