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김나영 애착이불 한줌의 냄새”…아들 눈빛에 머문 성장→엄마 품그리움의 깊이
엔터

“김나영 애착이불 한줌의 냄새”…아들 눈빛에 머문 성장→엄마 품그리움의 깊이

강태호 기자
입력

이른 아침의 차분함과 함께 포근한 이불 속에 기대어있는 신우의 얼굴에는 지난 시간들이 소복이 쌓여 있었다. 방송인 김나영이 사진 한 장과 함께 자녀 신우와 나누는 일상의 온기를 깊이 새겼다. 바라볼수록 엄마의 체온이 밴 듯한 애착이불에 얼굴을 묻은 아이는, 고요한 눈빛과 살짝 번진 미소로 가족 사이의 굳은 신뢰를 보여줬다.

 

옅은 빛이 스며든 침실, 익숙하게 곁에 놓인 회색 담요와 꽃무늬 이불은 어느새 신우의 성장 기록이 됐다. 아이의 또렷한 눈망울과 해진 이불의 부드러운 질감 속에는, 오랜 시간 모진 듯 따스하게 지켜온 가족만의 역사가 비친다. 조심스레 풀린 머리카락 위로 엄마의 사랑이 내려앉고, 하루의 끝과 시작이 매번 이불의 냄새로 이어진다.

“꼬리한 냄새는 엄마라 했지”…김나영, 애착이불 속 아들→따스한 성장의 기록 / 방송인 김나영 인스타그램
“꼬리한 냄새는 엄마라 했지”…김나영, 애착이불 속 아들→따스한 성장의 기록 / 방송인 김나영 인스타그램

김나영은 “신우가 아기 때부터 들고 다니는 애착이불의 낡은 겉감을 수차례 바꿨는데도, 학교에서 돌아오거나 잠들기 전마다 이불을 꼭 끌어안고 냄새를 맡는다”고 직접 전했다. 이어 “이불에선 꼬리한 냄새가 나는데 그게 엄마 냄새란다”며 “빨았다가 냄새가 사라질까 봐 1년간 세탁을 못하다가, 어제 드디어 빨았다. 엄마 냄새는 다시 묻혀주겠다고 약속하니 겨우 허락했다”고 애틋함을 더했다. 세탁기 앞에 앉아 이불이 돌아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아, 빨리 안고 싶다”는 아이의 행동은 보는 이들에게도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같은 일상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SNS는 “엄마와 아이의 유년이 그리움으로 스민다”, “따뜻한 추억이 이어지길 바란다”, “사랑스러움이 가득하다” 등 잔잔한 응원의 메시지로 채워졌다. 무엇보다 시간의 더께를 견뎌온 애착이불처럼 김나영 가족의 하루도 소소한 순간마다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날 김나영이 공개한 사진에는 한층 자란 신우의 얼굴이 등장해, 앞으로 이어갈 모자 사이의 성장과 추억에 자연스레 시선을 머물게 했다.

강태호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김나영#애착이불#신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