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터닉스 장중 9.96% 급락”…실적 우려·거래량 증가에 업종 평균 하회
SK이터닉스 주가가 10월 21일 장중 한때 2,350원(9.96%) 하락하며 21,250원에 거래됐다. 최근 증시 변동성 확대와 더불어 시장의 실적 우려가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진 모습이다. 동종업종 평균 등락률이 -0.11%에 그친 것과 달리, SK이터닉스는 큰 하락폭을 기록해 시장 주목도가 높아졌다.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이날 SK이터닉스는 시가 23,350원에서 출발해 고가 23,650원을 찍은 뒤, 저가 20,700원까지 떨어졌다. 변동폭은 2,950원에 달했다. 오후 1시 44분 기준 누적 거래량은 4,096,152주, 거래대금은 884억 2,900만 원으로 조사됐다. 최근 외국인 소진율은 3.56%이며, 외국인이 보유 중인 주식 수는 1,200,030주로 총 상장주식수(33,754,042주)의 일부에 해당한다.

투자자들은 단기 실적 전망과 업종 내 경쟁 심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매물 출회 가능성을 우려하며 관망세를 유지하는 분위기다. 증권가에서는 SK이터닉스의 현재 PER(주가수익비율)이 17.14배임을 감안할 때, 성장 전망과 수익성 회복이 단기 주가 반등의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한 애널리스트는 “감소한 외국인 지분율과 낮은 PER을 감안하면, 추가 하락 리스크와 단기 반등 가능성이 공존한다”고 분석했다. 채권시장 및 코스피 전반의 약세, 글로벌 금리인상 우려 역시 투자 심리를 압박하는 변수로 꼽힌다.
연초 대비 업종별 주가 등락 흐름과 비교해도 SK이터닉스의 낙폭은 상대적으로 컸다. 최근 수개월 간 시장 변동이 확대된 가운데, 투자자들은 거시경제 및 업황 지표 변화, 기업 실적 발표 일정을 주시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단기 실적 개선 여부와 외국인 투자 동향, 업종 내 경쟁 구도의 변화가 향후 주가 흐름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