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7 뜻밖의 흥행”…애플, 역대 실적 경신에 업계 주목
애플의 차세대 스마트폰 아이폰17 시리즈가 출시 초기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IT 산업 내 성장 동력을 새롭게 마련하고 있다. 애플은 30일(현지시간) 2024년 회계연도 4분기(7~9월) 실적 발표를 통해 아이폰17의 높은 수요에 힘입어 매출 1025억 달러(약 146조5000억원)로, 9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공식 발표했다. 업계는 이번 실적에 대해 '스마트폰 시장 침체'라는 기존 시각에서 벗어나 글로벌 스마트폰 패러다임 전환의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기술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17 시리즈는 출시 초기부터 매장 방문객 급증과 역대 최대 업그레이드 고객 수를 동시에 기록하며, 프리미엄(프로) 및 일반 모델 모두에서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팀 쿡 애플 CEO는 컨퍼런스 콜에서 “아이폰17 시리즈의 판매는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강력한 수준”이라며, “아이폰17 프로는 현존 최고 사양의 프로 라인업이며, 일반 모델도 놀라운 가치를 제공해 소비자들의 폭넓은 반향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이폰17은 프로 전용 기능 일부를 일반 모델에 확대 적용하고, 공정의 미세화 및 경량화 기술로 디자인 혁신을 부각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존 아이폰16 대비 초기 생산량 조정과 부품 품질 관리 측면도 한층 강화됐다.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아이폰17 에어 모델의 생산량은 “생산주기 말” 수준으로 조정돼 일부 부진을 시사하고 있으나, 프로 및 기본 모델의 구매 대기 행렬은 전 세계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된다. 이는 신제품 출시 초기 모델별 차별화 전략이 공급 조정에도 불구하고 수요를 창출한 사례로, 국내외 타사와의 경쟁 구도에도 새로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애플은 서비스 부문 역시 288억 달러(약 41조1700억원)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결제, 콘텐츠 구독 등 서비스 분야 확대에 힘입어 연간 매출 100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AI(인공지능) 분야 투자도 전략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케반 파렉 CFO는 “AI 인프라와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으며, 개인화된 시리 기능은 내년 3월 iOS 26.4 업데이트를 통해 적용될 예정이다.
전체적으로 글로벌 경쟁사 대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결합 역량, 사용자 경험을 아우르는 확장성이 애플의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4분기 중국 시장 매출은 145억 달러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해 관세, 현지 경쟁 심화 등 과제를 안고 있다. 쿡 CEO는 중국의 아이폰17 반응이 긍정적임을 언급하며 내년 분기 성장세 반전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업계 전문가들은 “애플이 아이폰17 시리즈의 예기치 못한 흥행으로 신규 수요층을 창출하고 있으며, 서비스·AI 등 비하드웨어 부문으로의 확장까지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강력한 브랜드 결집력과 혁신적 기술, 가격 전략 등이 글로벌 IT 기기 시장 지형을 크게 바꿀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과 시장 리더십이 실제 시장에 얼마나 오래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