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MC계의 엄마 고백”…틈만나면서 무게 짊어진 진심→연식이 탄생의 현장
한낮 식물원에 스며든 햇살 아래 유재석은 ‘틈만나면’에서 오랜 세월 예능 MC로서 걸어온 고된 시간을 차분히 꺼내놓았다. 예능계의 중심을 지키며 수많은 후배들을 키워온 유재석은 장마철 식물의 버거움을 빗대어, 자신의 애환과 책임감을 솔직하게 전해 현장 분위기를 더욱 진중하게 물들였다.
유재석은 후배 MC들의 성장에 스스로 “MC계의 엄마”라고 표현하며, “뭐든지 키우는 건 힘들어요”라는 말로 모두의 공감을 유도했다. 식물은 물론 아이, 스타 양성을 모두 아우르듯, “힘들어. 키운다고 다 크는 것도 아니고”라는 사려 깊은 한마디는 출연진의 웃음 속에 묵직한 울림으로 남았다. 그의 재치 있는 언변 속에 담긴 진심이 빛난 순간이었다.

이날 또 다른 주목을 받은 장면은 유재석이 유연석에게 새로운 예능 부캐 이름을 지어준 대목이었다. “내가 석이니까 연석이는 식으로 해서, 석과 식으로 하자”며 유연석에게 ‘연식이’란 별명을 붙여 특별한 동료애를 과시했다. “드라마, 영화 활동은 연석이로 하고, 예능에선 연식이로 해”라는 제안에는 예능계에서의 변신과 도전을 응원하는 진심이 담겼다. 배우 강하늘 또한 “연석이 형 부캐”라며 반가움을 표했고, 현장에 유쾌한 에너지가 돌았다.
서현우 역시 “저는 이콜라이예요. 싸이코랑 또라이의 합성어”라고 위트 있는 별명을 털어놓았다. 강하늘도 자신의 학창 시절 별명이 ‘마늘’이었다며 소박한 고백을 보탰다. 출연자들이 각자 서로의 별명을 나누는 시간은 서로에 대한 깊은 신뢰와 친근함으로 채워졌다.
유재석의 솔직한 고백과, 출연자들의 별명 릴레이는 진심을 담은 위트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틈만나면’은 따뜻한 유대와 새로운 예능 캐릭터의 탄생, 그리고 각자의 색깔을 드러내는 대화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유재석, 유연석, 서현우, 강하늘이 함께한 진솔한 케미는 15일 오후 9시에 안방을 찾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