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시구 약속 지킨다”…장동윤, 삼성 홈팬 품으로→우천 취소 딛는 귀환 예고
아쉬웠던 우천 취소의 기억을 힘겹게 딛고, 배우 장동윤이 삼성 라이온즈 팬들과의 특별한 약속을 끝내 지킨다. 뜨거운 무더위 속에서 대구를 다시 찾는 그의 발걸음에는 설렘과 기대가 묻어난다. 한 차례 무산됐던 시구의 감회는 팬들에게 더욱 남다른 의미로 다가오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는 13일 오후 6시 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KIA 타이거즈전에서 장동윤이 시구에 나선다고 밝혔다. 애틋한 우천취소를 경험했던 지난 6월 24일, 장동윤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현장을 찾았으나 빗줄기에 밀려 아쉬움을 삼켰다. 직접 SNS에 “비 그치게 해주세요”, “시구는 돌아오는 거야”라고 남긴 바, 팬들의 목소리와 함께 재도전의 의지를 드러냈다.

장동윤은 라이온즈TV 유튜브를 통해 “기대에 부풀어 왔는데 이렇게 취소가 됐다. 정말 설마설마했다. 밤새 연습도 했지만 속상함이 크다”고 당시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한 번 더 올 수 있으면 더 좋은 거라고 생각한다. 잘 준비해 다시 팬들과 만날 것”이라며 긍정의 메시지를 전했다. 실제로 경기 당일 대구에 직접 발걸음을 한 만큼 그의 성실함도 호평을 받았다.
감독 데뷔까지 도전장을 내민 최근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장동윤은 장편영화 ‘누룩’으로 감독으로서의 첫 발을 내디뎠고, 오는 9월 SBS 새 금토드라마 ‘사마귀 : 살인자의 외출’에서는 전남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경감 차수열 역으로 출연이 확정돼 배우로서 새 이야기를 예고했다. 스포츠와 연기, 연출을 아우르는 열정이 팬들의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한편, 장동윤은 성남종합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4회 남한산성배 전국 생활체육 복싱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최우수상까지 거머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더했다. 다양한 영역에서 도전과 성취를 이어가는 그의 근황에 응원의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비 내리던 구장의 기억은 이제 설렘으로 바뀌었다. 팬들 역시 다시 꿈꾸는 그 시구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시구는 8월 13일 수요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치러지며 현장의 뜨거웠던 땀방울과 약속의 무게가 고스란히 전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