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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속구 본능 폭발”…문동주, 6이닝 호투→한화 연패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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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속구 본능 폭발”…문동주, 6이닝 호투→한화 연패 끝냈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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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구장의 관중은 잠시 숨을 죽였다. 6회말 한화 이글스의 마운드에서 시속 158㎞에 근접한 강속구가 허공을 가를 때, 문동주의 집중력은 누구보다 빛났다. 6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으로 뜨거운 투구를 펼친 문동주는 마침내 팀의 3연패를 끊는 결정적 영웅이 됐다.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LG 트윈스의 맞대결은 문동주와 LG 타선의 팽팽한 신경전이 인상적이었다. 문동주는 최고 시속 158㎞ 직구와 정교한 변화구, 단단한 경기 운영으로 18경기 9승 3패, 평균자책점 3.12의 시즌 기록을 완성했다. 특히 올 시즌 8월 5일 kt wiz를 상대로 기록한 160.7㎞ 최고 구속의 임팩트는 이날 경기를 통해 재확인됐다.

“시속 160.7㎞ 역투·9승 달성”…문동주, 한화 3연패 탈출 견인 / 연합뉴스
“시속 160.7㎞ 역투·9승 달성”…문동주, 한화 3연패 탈출 견인 / 연합뉴스

한화 타선 역시 집중력을 발휘해 5점을 올리며 LG를 5-4로 따돌렸다. 문동주는 7월 22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3경기 만에 승리 투수가 되며, 후반기 4경기 2승 평균자책점 1.38로 상승 곡선을 보이고 있다. 이전 SSG 랜더스전, kt wiz전에서 호투에도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아쉬움을 이날 경기에서 말끔히 씻어냈다.

 

문동주는 경기 후 “오늘은 정말 중요한 경기였다. 절대 지고 싶지 않았다. 팀 승리라 더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무엇보다 시즌 내내 꾸준한 구위와 집중력이 한화의 상승세와 맞물려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화는 이번 승리를 계기로 다음 경기에서는 연승 사냥과 상위권 도약을 노리게 됐다.

 

하루하루를 견디며 마운드에 서는 그의 모습은 더 나은 내일에 대한 희망을 남긴다. 한화이글스의 연패 탈출과 문동주 투수의 기록은 팬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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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한화이글스#lg트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