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사회적 논란 직시한다”…민중기, 객관성 강조 속 수사팀 꾸려진다→본격 수사 임박
6월의 무더운 공기 속에 민중기 특별검사의 목소리는 더욱 단정하게 울려 퍼졌다. 서울 서초구의 한 변호사 사무실에서 가까이 속삭이듯 시작된 대화는 사회적 논란으로 뜨거워진 김건희 여사 관련 사건의 한복판에서 균형과 객관성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전직 대통령 윤석열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은 오랜 시간 여론의 거센 파도에 흔들려 왔다. 이날 민중기 특별검사는 "사회적으로 논란이 많이 됐던 사건인 만큼 객관적으로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하며, 오랜 준비 끝에 그가 마주할 사건의 무게를 드러냈다.
특별검사가 맡게 된 이 사건이 다양한 의문과 관심을 모아온 만큼, 민중기는 냉정한 사실관계와 쟁점부터 차근히 짚어나갈 것을 다짐했다. 그는 수사 우선순위와 세부 쟁점에 대해 아직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했지만, "먼저 사실관계와 쟁점을 파악하고 사무실을 준비하는 데 진력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특별검사보 등 수사팀 인선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차차 신중히 판단하겠다고 전했다.

수사팀은 205명 규모로 조직될 예정이다. 특별검사 1명, 특별검사보 4명, 40여 명의 파견검사, 80명의 파견공무원과 80명의 특별수사관이 다층적인 구조로 참여해 사실 확인과 진상 규명에 집중할 예정이다. 준비 기간 동안 수사팀 구성과 사무실 마련이 속도를 내고, 본격적인 수사는 7월 초로 예상된다. 민중기 특별검사는 사무실 위치에 대해 “교통이 불편하지 않은 서울의 어느 곳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실무 준비의 현실을 비쳤다. 정치적 편향에 대한 외부의 시선에 대해서는 "제가 평가할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처럼 대규모 수사팀과 검증된 절차 마련은 사회적 신뢰를 얻기 위한 포석이자, 무엇보다 객관성에 방점을 두는 그의 의지를 보여준다. 준비 기간을 지나 다음 달 초, 김건희 특별검사의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국민들은 이번 특검이 사회적 논란과 정치적 파고 속에서도 공정성과 객관성이라는 기준을 지켜낼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