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에너지효율 1등급 가전 판매 20%↑”…삼성전자, 으뜸가전사업 효과에 매출 급증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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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효율 1등급 가전제품 판매가 정부의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 영향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지난 7~8월 두 달간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전제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기간 삼성전자 전체 가전 판매에서 1등급 제품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약 40%에 달했다.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하는 으뜸가전사업은 고효율 가전 구매자에게 구매금액의 10%, 1인 최대 30만 원을 환급하는 제도다. 삼성전자는 이와 연계해 에너지 절감 인공지능(AI) 기능을 적용한 고효율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추가로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를 최대 10%까지 지급하며 소비자 혜택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전기요금 절감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소비자 수요가 빠르게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AI 기능이 적용된 에어컨·세탁기·냉장고 등 'AI 가전 3대장'의 판매가 두드러졌다. 에어컨·세탁기의 경우 전년 대비 20% 이상 판매량이 증가했고, 냉장고도 15% 이상 늘었다. 업계는 이에 대해 고효율·경기불황 속 전기요금 절감 등 실질 혜택이 중복 제공된 데 따른 소비자 관심 확대 현상으로 해석한다.
김용훈 삼성전자 한국총괄 상무는 “에너지소비효율1등급 제품 가운데 ‘AI 가전 3대장’이 효율과 AI 기능 모두를 갖춰 소비자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향후 으뜸가전사업 등 고효율 가전 지원 확대 여부와 전기요금 정책 변화가 가전시장 흐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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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에너지효율#으뜸가전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