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100선 돌파 출발”…미·베트남 무역합의·상법개정 기대에 강세
코스피가 3일 장 초반 3,100선을 돌파하며 출발했다. 미국과 베트남 간 무역합의 및 국내 상법개정안 처리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하며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업계는 대외 환경 개선과 정책 변화가 증시 전반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 3일 오전 9시 2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71포인트(0.38%) 오른 3,086.77을 기록했다. 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25.27포인트(0.82%) 오른 3,100.33으로 시작했으며, 장중에는 3,09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나타냈다. 코스닥지수 역시 같은 시각 전장 대비 1.72포인트(0.22%) 올라 783.89를 기록했다.

이번 상승의 주요 배경에는 미국과 베트남의 무역합의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 합의는 글로벌 무역갈등 완화 기대감을 자극,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일정 부분 해소하며 외국인 매수세를 이끌었다. 더불어 국내 상법개정안 처리 전망이 기업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를 높이며 시장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다.
증권업계에서는 글로벌 주요국 간 무역관계 개선과 국내 정책 변화 기대감이 단기적으로 투자 심리를 개선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미국·베트남 무역이슈와 상법개정안 등 정책 이슈가 맞물리면서 단기적으로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글로벌 정책 변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결정, 국내 정책 발표 등 주요 이벤트에 따라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는 "투자자들은 시장 환경변화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신중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국내외 정책 발표와 글로벌 경제 여건 변화가 코스피 흐름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