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피싱까지 잡는다”…LG유플러스, 정보보호 대상 수상 → 통신 보안 리더 부상
인공지능 기반 악성앱 및 피싱 탐지 체계를 고도화한 LG유플러스가 정보보호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제24회 정보보호 대상’에서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대상을 수상하며 업계 내 정보보호 경쟁의 선두주자로 주목받았다. 업계는 이번 성과에 대해 국내 통신 시장 내 치열한 보안 경쟁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보보호 대상은 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가 주관하는 국내 정보보호 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 매년 정보보호 기술·서비스·정책 운영에서 두드러진 실적을 이룬 기업을 엄격히 선정해 수여한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전사적 보안 전략 수립, AI 기반 악성앱과 피싱 탐지 역량, 고객 체감형 보안 서비스 확대에 대한 성과가 인정받으며 수상 명단에 올랐다.

AI 탐지 기술은 악성앱·스미싱·보이스피싱을 실시간으로 식별해 기존 규칙 기반 분석의 취약점을 극복하고, 새로운 사기의 빠른 진화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한다. LG유플러스는 ‘보안퍼스트 전략’ 아래 보안 거버넌스 정립·예방·대응 등 3대 보안 체계를 강화하고, 피싱 예방 ‘풀패키지’ 도입 등으로 고객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있다.
현재 국내외 통신 시장은 보다 정교한 해킹과 사회공학적 공격이 증가하면서, 고객 데이터 보호 역량과 투자 규모가 사업 신뢰도에 직결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 5년간 정보보호 분야에 7000억원을 추가 투입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글로벌 통신사들의 보안 투자 추세와도 발맞춘 조치로, 국내외 네트워크 인프라에서 경쟁력 강화가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대규모 보안 투자와 AI 기반 탐지 고도화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미국 및 유럽 통신사들과의 기술 격차를 좁혀가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동시에 규제·국가 인증 등 체계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근 정부는 통신 보안 수준 상향을 위해 인증 기준을 강화하고, 피해 구제 정책도 동반 확대하고 있다.
홍관희 LG유플러스 정보보안센터장은 “국가로부터 보안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점이 뜻깊다”며 지속적 전략 이행과 서비스 신뢰 확보 의지를 밝혔다. 산업계는 이번 사례가 정보보호 기술·거버넌스에서 새로운 시장 기준을 제시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기술과 거버넌스, 시장과 규제의 조화가 차세대 통신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