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700원 보합세…KT, 3거래일 연속 기관 매수에 실적 호조 신호”
6월 13일, 코스피 시장에서 KT(030200)는 51,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100원 내린 가격이었으나, 장중 고가는 52,200원, 저가는 51,500원에 형성되며 크게 흔들림 없는 등락폭 내에서 조용한 움직임을 이어갔다. 거래량 역시 6만 주 내외로, 불필요한 혼란도 없이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은 기관의 움직임에 집중됐다. 이날 KT는 기관이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보유율도 100% 수준을 유지하면서, 이 기업에 대한 신뢰와 기대감이 유효함을 시사했다.

KT는 최근 B2B 사업 확대와 미디어 플랫폼 고도화 등 신성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의 결실이 숫자로도 드러났다. 2025년 1분기 기준, 매출액은 6조 8,451억 원, 영업이익은 6,888억 원, 당기순이익은 5,668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 및 순이익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이 시장에서는 긍정적으로 해석됐다.
실적을 근거로 한 추정 주당순이익(EPS)은 6,752원이며, 주가수익비율(PER)은 7.64배를 기록했다. 업종 평균 PER이 23.35배인 점을 감안하면 KT가 시장에서 저평가돼 있다고 증권가는 분석한다. 배당수익률 또한 3.88%로 높아, 안정성을 중시하는 투자자에게 의미 있는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AI와 클라우드 등 디지털 인프라 투자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KT의 미래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증권가 안팎에서 더욱 무르익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63,222원까지 상향 제시한 배경이기도 하다.
이처럼, 보수적인 흐름 속에서도 내실 있는 성과와 미래 전략의 균형을 갖추고 있는 KT의 행보는 시장의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시사한다. 기관의 연속적인 매수세, 업계 내 상대적 저평가, 그리고 AI 중심 성장 전략이 맞물리며, 주가와 기업 가치의 새로운 분기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앞으로 예정된 2분기 실적 발표와 추가적인 신성장 투자 동향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