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2%대 하락”…외국인·기관 매도에 목표가 대비 조정세
효성중공업 주가가 7월 3일 오전 장중 한때 916,000원을 기록하며 전일보다 2.35% 하락했다. 최근 목표주가 상단에서 조정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가 지속되며 투자심리가 약세로 전환되는 모습이 감지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 따르면, 이날 효성중공업은 시가 924,000원으로 출발한 뒤 장중 890,00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10시 49분 기준 전일대비 22,000원 내린 916,000원에 거래되며 한동안 상승폭을 반납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거래량은 약 3만 4천 주, 거래대금은 약 3,120억 원에 달했다. 시가총액은 8조 5,413억 원으로 코스피 65위에 올라 있다. 외국인 보유비율은 22.46%로 집계됐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최근 6거래일 중 5일간 순매도를 기록했고, 전날에도 10,819주를 추가로 팔았다. 기관도 같은 날 9,519주 순매도했다. 이날 주요 매수 측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과 하나증권이었으며, 매도는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이 주도했다. 투자자들은 연이은 수급 우위 이동에 관망세를 유지하는 분위기다.
한편 효성중공업의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은 매출 1조 761억 원, 영업이익 1,024억 원, 당기순이익 1,036억 원을 기록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93%, 주가수익비율(PER)은 28.19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4.34배 수준이다. 주당순이익(EPS)은 32,509원으로 나타났다.
2025년 연간 실적 전망치는 매출 5조 4,450억 원, 영업이익 5,293억 원, 순이익 3,835억 원으로, 추정 PER은 23.47배다. 애널리스트들은 실적 성장세가 중장기 투자 매력을 높인다고 분석하면서도, 단기 차익 실현 물량이 반복될 경우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주식 전문가들은 “외국인 수급 움직임과 시장 변동성 요인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할 시기”라며 “단기적으로는 수급 불균형이, 중장기로는 실적 기대감이 주가 향방을 결정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기업의 2분기 실적발표와 외부 수급 환경 변화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