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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SW 역량, 청소년 성장 이끈다”…한국코드페어, 인재 경쟁 본격화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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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SW) 기술이 차세대 산업 지형을 바꾸는 가운데, 청소년 대상 IT 역량 경쟁이 한층 가속화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광주광역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공동 주최하는 ‘제7회 한국코드페어’ 본선 대회가 17일부터 18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 초·중·고 학생들이 AI·SW 기반 프로젝트로 문제 해결력과 창의성, 소통 능력을 겨루며, 우수 참가자는 미국 국제과학기술경진대회(ISEF) 등 글로벌 무대로 진출 기회도 얻는다. 업계는 “청소년 IT 인재 경쟁의 분기점”으로 보고 집중하고 있다.

 

한국코드페어는 국내 최대 규모 청소년 AI·SW 경진대회로, SW공모전, 해커톤, 온라인 SW공부방 등 총 3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SW공모전 부문에서는 초·중·고 학생들이 생활 문제 해결 SW를 구현해 8월 예선심사를 통과한 89팀이 본선에서 경쟁한다. 우수 작품(은상 이상) 수상팀은 ISEF 한국 대표단 후보 자격도 얻으며, 지난해에는 중등·고등부 수상작이 ISEF 본상을 수상했다. 해커톤 부문은 중·고등부 각 15개팀이 주어진 문제에 대해 제한 시간 내 협업과 소통 역량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창의적 기획력 평가가 핵심이다.

행사 첫날에는 AI TECH+ 2025와 연계해 드론축구, AI포토부스, 과학커뮤니케이터 궤도의 특별 강연 등 체험 중심 프로그램이 마련돼 AI와 콘텐츠 산업 융합 흐름을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다. 18일 본선은 김대중컨벤션센터 전시홀C에서 진행되며, 30팀(초·중·고 각 10팀) SW공모전 수상자가 선정된다. 해커톤 수상자는 12팀에 이르며, 모든 수상 내역은 이의기간 후 11월 2주에 공식 확정된다.

 

기술 교육 강화와 함께, 온라인 SW공부방에서는 AI, 데이터 분석, 코딩 등 9종의 교육 콘텐츠를 12월 말까지 누구나 자유롭게 학습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현장 중심 교육에서 온라인 자기주도 학습까지, 다층적 인재 개발 생태계가 형성됐다는 평가다. 특히 최근에는 AI 및 소프트웨어 분야의 국가경쟁력이 미래 산업을 좌우하는 만큼, 해외 진출 경로와 창의 교육의 실효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글로벌로는 미국, 유럽 각국이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중심 청소년 경진대회와 해커톤을 확대하며, 기술 기반 인재 양성 경쟁이 본격화된 상태다. 전문가들은 “SW 교육은 문제 해결력과 소통 역량을 동시에 키우는 데 핵심”이라며 “국내 인재등용문 대회가 실제 산업·연구 현장과도 연계돼야 한다”고 주문한다.

 

교육정책 차원에서는 과기정통부, NIA 등 정부 주도로 지역사회와 협업한 AI·SW 인재 육성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다. 데이터 윤리, 창의적 사고력, 문제해결 기반 등 미래 혁신인재 양성을 뒷받침하는 정책적 지원도 확대 중이다.

 

황규철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한국코드페어가 학생들이 기술과 세상을 연결하며 자신감을 키우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배움과 도전의 기회를 모든 학생에게 충분히 제공해 미래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산업계는 이번 청소년 경진대회가 실제 글로벌 IT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 출발점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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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코드페어#과학기술정보통신부#sw공모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