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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형사들4, 탐욕의 민낯”…박재현 경위, 수사 중 만난 인간 이면→치밀한 집착이 소름 돋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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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형사들4, 탐욕의 민낯”…박재현 경위, 수사 중 만난 인간 이면→치밀한 집착이 소름 돋게 했다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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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일상에 쉼 없이 파고드는 어둠, ‘용감한 형사들4’가 탐욕과 거짓으로 뒤덮인 사건의 민낯을 냉철히 조명했다. 영등포경찰서 강력6팀 박재현 경위를 비롯한 형사들은 실제 수사 현장을 생생히 재구성하며, 욕망과 진실이 뒤엉킨 인간 군상의 이면을 냉혹하게 그려냈다. 각기 다른 사연을 품은 피의자와 피해자가 교차하는 현장에서 박재현 경위와 안훈 경사, 과학수사대 윤외출 전 경무관, 김진수 경감은 숨겨진 단서와 흔적을 낱낱이 수집하며 범죄의 실체를 하나씩 드러냈다.

 

방송의 포문을 연 사건은 80대 건물주가 옥상에서 의문의 변사체로 발견된 충격적 순간이었다. 주변에 어떤 외부인의 흔적도 남지 않은 정교한 범행, CCTV에서도 포착되지 않는 그림자. 그러나 옥상으로 이어지는 별도의 문, 그리고 후문에 남겨진 혈흔 등이 실체에 다가서는 통로가 됐다. 근처 모텔 직원의 불안한 움직임과 사장의 미묘한 표정 변화, 그리고 영상 증거 은폐 시도로 현장은 긴장감을 더했다.

“낯선 이웃의 두 얼굴”…‘용감한 형사들4’서 드러난 탐욕과 거짓→시선을 멈추게 했다 / E채널
“낯선 이웃의 두 얼굴”…‘용감한 형사들4’서 드러난 탐욕과 거짓→시선을 멈추게 했다 / E채널

체포된 모텔 직원은 스스로 지적장애인임을 내세우며 관리인의 사주를 주장했으나 추가 수사와 주변인의 증언에서 더욱 날카로운 의혹이 압박을 가했다. 결국 진실은 한층 차갑게 드러났다. 살인교사범으로 떠오른 모텔 사장은 직원에게 보호자 행세를 했으나, 실제로는 급여도 주지 않으며 수급비까지 착취한 비정한 모습이었다. 사건의 그림자에는 대토 보상과 불공정한 계약, 그리고 거대한 금전적 이해관계가 견고하게 얽혀 있었다. 경찰은 최 씨의 휴대전화에서 살인을 미리 연습한 시뮬레이션 영상까지 찾아내며, 탐욕의 정점을 증명했다.

 

이어진 KCSI 수사 장면에서는 실종 여성의 행적을 따라 긴장이 고조됐다. 새벽의 술자리를 마치고 택시에서 내린 후, 여성은 모텔 앞에서 만취해 쓰러졌고, 이후 모텔 직원이 공범인 듯 거액의 현금을 가진 채 사라졌다. 피해자는 모텔 지하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었으며, 범행 동기를 감추려는 범인의 치졸한 변명과 성범죄·폭행 등 연이은 추가 범행 사실이 드러나면서 시청자의 울분을 자아냈다. 과학수사기법과 주변인의 증언, 통신 추적이 집요하게 범인을 추격했고, 또 한 번 사회적 약자에 대한 범죄의 악질성을 적나라하게 부각시켰다.

 

‘용감한 형사들4’는 단순히 범죄 재구성을 넘어, 형사들의 직감과 끈질긴 집념, 그리고 인간 내면의 탐욕과 이중성까지 날카롭게 파헤쳤다. 프로그램은 범죄 예방 메시지를 전하는 공식 굿즈까지 선보이며 시청자와 사회 모두에 경각심을 환기시킨다. ‘용감한 형사들4’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 E채널에서 방영되며,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등 다양한 OTT, 그리고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도 만날 수 있다.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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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현#용감한형사들4#영등포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