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6억뷰 신화”…넷플릭스, 오징어 게임3로 OTT 시장 뒤흔든다
넷플릭스가 ‘오징어 게임’ 시즌3를 27일 오후 전 세계 동시 공개하면서 OTT 산업의 변화가 주목된다. 2021년 첫 공개 이후 시리즈 전체가 6억뷰를 기록해온 오징어 게임은 K-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을 상징하는 대표 IP로 등극했다. 업계는 이번 시즌3 론칭을 ‘글로벌 OTT 점유율 순위 재편’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이번 시즌3는 총 6부작으로, 이전 시리즈에 비해 간결해진 구성과 함께 강력한 서사 전개를 예고했다. 이정재(성기훈 역), 이병헌(프런트맨 역) 등 주요 배우와 황동혁 감독이 다시 의기투합해 브랜드 파워를 끌어올렸다. 넷플릭스는 프로그램 IP 확장 전략 일환으로 ‘오징어 게임: 언리시드’ 등 멀티미디어 게임 분야까지 진출하며 디지털 소비자 경험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기술적 측면에선 넷플릭스의 글로벌 동시 스트리밍 엔진이 대형 콘텐츠의 동시접속 이슈를 안정적으로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대규모 사용자 트래픽 분산과 시청 데이터 실시간 집계, 온라인상 소셜미디어 반응 연동 등 다양한 IT 솔루션이 적용된다. 이미지·음성 트랜스코딩 최적화, 개인화 추천 알고리즘 고도화 등도 시장 지배력에 기여하는 요소로 평가받는다.
OTT 시장에서는 넷플릭스가 MAU(월간활성이용자수) 기준으로 국내 1451만명, 2위 티빙의 두 배에 달하는 점유율을 나타낸다. 오징어 게임2 공개 시에도 한 달 만에 이용자가 139만명 급증한 바 있어, 시즌3 흥행에 따른 실 사용률 변화에도 관심이 쏠린다.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콘텐츠, 자체 게임, 굿즈로 이어지는 ‘IP 기반 다각화’ 전략을 가속하는 한편, 경쟁 OTT 대비 독점 콘텐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글로벌 OTT 경쟁구도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아마존프라임 등이 적극적으로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으나, 오징어 게임의 세계적 성공과 연동된 다양한 2차 제작물은 넷플릭스의 기초 체력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유럽, 아시아권에서도 현지 지식재산권(IP) 확장 전략의 모범 사례로 분석된다.
규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는 OTT 산업 내 이용자 보호 및 공정경쟁 확산 정책을 추진 중이다. 또 비영어권 프로그램 흥행에 따른 자막·더빙 표준화, 데이터 트래픽 분산 관리 등도 기술적·제도적 진입장벽으로 논의된다. 넷플릭스 역시 국내외 방송통신 심의 기준, 정보보호 규정에 맞춘 콘텐츠 유통 체계를 갖추고 있다.
콘텐츠 산업 전문가들은 “오징어 게임 시리즈는 K-콘텐츠 경쟁력과 IT융합 서비스 모델의 융복합 확장성을 보여준다”며 “넷플릭스의 글로벌 점유율 확대와 IP 다각화 전략이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패러다임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계는 이번 거대 IP의 지속적 흥행이 실제 시장에서 장기적 영향력을 이어갈지 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