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모빌리티 혁신공조”…현대차·기아, 교통안전공단 협력→지속가능 모델 모색

현대차와 기아가 한국교통안전공단과의 전략적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공공 교통 데이터 기반의 모빌리티 혁신을 공식화했다. 양측은 각자가 보유한 플랫폼과 빅데이터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별 교통 실태 분석과 새로운 공공 교통 모델의 실증 과정에 착수할 전망이다. 급속히 변화하는 국내외 모빌리티 환경과 지속 가능한 교통체계 구축이라는 사회적 요구가 협력의 배경으로 제시되고 있다.

현대차·기아의 ‘셔클’ 수요응답교통 시스템에서 축적된 데이터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의 관리 시스템, 공공 교통사업 수행 경험이 상호 보완적으로 결합된다. 이에 따라 지역별 교통수요와 실제 이동패턴에 대한 첨단 분석이 가능해지고, 맞춤형 공공 교통 서비스의 개발로 이어진다. 특히 교통약자와 지방 소멸 등 사회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민관 협업 플랫폼 ‘누마’ 전략의 연장선에서 이루어지는 이번 협력은, 데이터 연계와 제도 제안의 구체적 실행 단계로 해석된다.

산업계 전반에 데이터 기반 혁신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이번 파트너십은 자동차 제조업체와 공공 기관이 공동의 목적 아래 미래 교통의 패러다임을 재구성하는 장을 마련했다. 현대차·기아는 “지속적인 데이터 연계와 공동 연구를 통해 지역 교통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고, 앞선 미래 모빌리티 기술 발전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공공-민간 협력형 사업모델이 저출생, 고령화 등 사회 구조적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지속 가능한 교통정책의 핵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