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를 담은 눈빛”…구준회, 부산 골목 끝자락→평범한 하루 속 짙게 남은 여운
넉넉한 여유가 잠시 머무는 찰나, 조용한 오후의 공기 속에서 구준회가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도시의 소음이 잠시 멀어지고, 눈빛 사이로 스며드는 일상의 결이 오롯이 담겼다. 청명한 빛이 그의 얼굴을 비추는 순간, 수수하면서도 단단한 무드가 시선을 잡아끈다.
구준회는 검은색 반소매 티셔츠에 뉴욕 양키스 로고가 선명하게 새겨진 검은 야구 모자를 곧게 눌러쓴 채 한 테이블에 앉아 있었다. 손목에는 실용적인 디자인의 스마트워치가 감겨 있고, 한 손에는 휴대폰을 자연스럽게 쥐고 화면을 바라본다. 구석진 선술집 특유의 소박한 풍경은 벽면을 가득 메운 낙서와 음료 상자가 쌓인 배경, 그리고 낡은 텔레비전까지 어우러져 그의 청춘과 교차했다. 여름의 부산 소도시 분위기가 더해지며, 맑은 피부와 단정한 헤어스타일, 심플한 착장이 더 없이 솔직한 한순간을 완성했다.

구준회는 사진과 함께 “釜山廣域市”라는 문구를 남겼다. 도시에 대한 애정과 짧은 기록으로 전하는 진심이 사진을 보는 이들에게 깊은 여운을 안겼다. 별다른 꾸밈이 없는 일상임에도, 그의 담담한 표정에서는 부산에 대한 각별한 애착이 고스란히 읽힌다.
사진을 접한 팬들은 “이렇게 편안한 모습, 자주 보고 싶다”, “부산의 분위기와 정말 잘 어울린다”, “일상 한 순간도 감성적으로 만드는 사람”이라며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구준회의 평범한 하루마저도 특별하게 만드는 힘에 감탄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무대 위에서 늘 에너지 넘쳤던 구준회는 이번 인스타그램 근황을 통해 MZ세대 특유의 자연스러움과 무심한 듯한 시크함을 담았다. 화려함 뒤편의 조용한 일상, 그리고 팬들과 나누는 하루의 호흡까지, 작은 순간마다 구준회만의 깊은 온기가 스며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