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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 국밥서 대장균 초과 검출”…이연복브랜드 긴급 회수, 식품안전 경각심↑
IT/바이오

“즉석 국밥서 대장균 초과 검출”…이연복브랜드 긴급 회수, 식품안전 경각심↑

장예원 기자
입력

즉석조리식품 시장의 확대로 식품안전 이슈가 다시 한 번 도마에 올랐다.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스타 셰프 이연복 브랜드 ‘더목란’이 판매하는 ‘이연복의 복주머니 한우 우거지 국밥’에서 대장균 수치가 기준을 초과해 긴급 회수 조치가 내려졌다고 밝혔다. 이번 사안은 식품 위생 기준의 엄격한 적용과 소비자 보호 필요성이 다시금 확인됐다는 점에서 업계 내 파장이 주목된다.

 

문제가 된 제품은 경기도 남양주시 놀다푸드에서 제조, 서울 서대문구 더목란에서 판매했다. 기준에 따르면 즉석 국밥류 제품은 미생물·대장균 등 각종 위생 지표가 엄격히 관리돼야 한다. 하지만 식약처 검사 결과 세균수, 대장균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2026.07.07까지` 표기된 유통기한을 가진 제품 전량이 회수 대상에 포함됐다. 남양주시청은 신속히 각 지자체에 ‘위해식품 등 긴급회수문’을 보내고 현장 점검과 유통망 차단 등에 돌입했다.

즉석조리식품은 유통·보관 조건이 까다로우며, 그만큼 품질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대장균과 세균은 식품의 2차 오염, 위생관리 소홀 등에서 쉽게 노출될 수 있어, 제조공정 및 공급망 전 과정의 이중 삼중 점검이 요구된다. 국밥 등 전통 메뉴를 가정간편식(HMR)으로 상품화하는 과정에서 위생 모니터링 시스템, 자동화 생산라인, 실시간 미생물 검출 장비 등 첨단 바이오·IT 솔루션 적용의 필요성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즉석식품 위생 문제가 소비자 신뢰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만큼, 미국·유럽 등 주요국은 식품추적관리·스마트공장 시스템 등 IT 기반 위생관리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다. 국내에서는 식약처의 주기적 검사와 함께 자가품질검사, 식품이력제 도입이 단계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이번 사안이 밝혀지자 업계 내에서는 “브랜드 신뢰를 넘어 제품마다 객관적 위생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해지고 있다.

 

식약처와 남양주시청은 소비자들에게 해당 제품을 섭취하지 말고 즉시 구입처에 반품 또는 신고해줄 것을 안내했다. 전문가들은 HMR(가정간편식) 시장이 더욱 커지는 만큼, 제조사의 스마트 제조·위생 자동화 도입과 정부의 식품 데이터 모니터링 강화가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산업계는 즉석조리식품의 지속 성장과 함께, IT 기반 제조・유통 안전망 구축이 소비자 신뢰 확보의 핵심임을 다시 한 번 체감하는 분위기다.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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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복#더목란#식품의약품안전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