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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협력 잠재력 높인다”…조현, 핀란드 외교장관과 방산·경제안보 논의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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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핀란드의 외교 현안과 실질 협력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부상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과 엘리나 발토넨 핀란드 외교장관이 11월 5일 첫 전화 통화를 갖고 양국 간 방위산업, 경제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확대 의지를 확인했다. 양국 통화는 최근 글로벌 정세 변화 속에서 국가 간 경제안보 협력의 중요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현 장관은 “양국이 방산, 핵심광물 등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향후 활발한 고위급 교류와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심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글로벌 공급망 안정, 기술 협력 등 미래지향적 의제를 중심으로 긴밀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엘리나 발토넨 장관 역시 “방산, 과학기술, 경제안보 등에서 양국 협력의 잠재력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 잠재력을 구체화하면서 새로운 협력 모델을 발전시켜 두 나라 관계를 한 단계 격상하자”고 제안했다. 발토넨 장관은 과학기술 분야 협업과 경제안보 정책 공조 강화 필요성을 거듭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최근 한국의 방산 및 핵심광물 자원 확보 전략이 핀란드 등 유럽 국가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할 수 있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경제 전문가들은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원자재 확보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양국 간 실질 협력 확대가 시급하다”며 다각적 경제안보 동맹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과 핀란드는 최근 방산, 블록체인, 첨단 분야 등에서 활발하게 교류 중이다. 이번 전화 통화는 고위급 소통 확대와 경제·안보 정책 연계 움직임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향후 양국은 방산협력과 경제안보 분야에서 후속 실무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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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엘리나발토넨#외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