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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총 8위 HLB, 변동성 속 6.3% 급락”…외국인 소진율 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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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총 8위 HLB, 변동성 속 6.3% 급락”…외국인 소진율 20%대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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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주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HLB가 8월 11일 장중 6.34%의 급락세를 연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11일 오후 2시 15분 네이버페이 증권 기준 HLB는 39,900원에 거래돼, 사흘 전 종가인 42,600원 대비 2,700원 하락했다. 장 초반 40,900원에 시작해 한때 42,05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매도세에 밀리며 저가 39,700원을 기록하는 등 장내 변동성이 두드러졌다.

 

업계에서는 최근 바이오 업종 전반의 상승세 둔화와 함께, 개별 종목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되면서 HLB 역시 부담을 받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특히 HLB의 경우 코스닥 내에서 시가총액 5조 2,378억 원으로 8위에 올라 있으나, 동일 업종 평균 PER(주가수익비율) 484.16배에 비해 투자자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HLB는 총 1억 3,143만 8,096주 중 외국인 보유량이 2,664만 2,205주(20.27%)로 나타났다. 이날 이번 하락장에도 외국인 소진율이 20%대를 유지한 점은 당분간 대량 매도세보다는 개별 재료와 시장 전체 분위기가 주가 방향성을 좌우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장중 거래량은 117만 8,178주, 거래대금은 481억 원을 넘기며 주목받았다.

 

정부 및 금융당국은 최근 바이오주 급등락을 두고 시장 안정을 위한 감시 강화를 시사한 상태다. 현장에선 개별 호재와 대규모 매수세가 반복되는 현상에 기대와 불안이 교차된다는 반응이 나온다.

 

이지은 글로벌투자연구소 연구원은 “국내 제약·바이오 종목의 실적 불확실성과 함께, 금리 정체장 속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변동성 과열 우려와 저가매수 유입이 동시에 나타나는 가운데,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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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코스닥#외국인보유주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