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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700억 원대로 후퇴”…프로티나, 외국인 매도·실적 부진에 주가 약세
경제

“시총 1,700억 원대로 후퇴”…프로티나, 외국인 매도·실적 부진에 주가 약세

오태희 기자
입력

코스닥 상장사 프로티나가 연이은 외국인 매도세와 실적 부진 영향으로 7월 31일 오전 1,700억 원대까지 시가총액이 줄어들며 주가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외국인 보유율은 0.33%로 낮아진 가운데, 투자자 사이에서 단기 바닥 통과 여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1일 오전 10시 13분 기준 프로티나는 전 거래일 대비 700원(–4.27%) 하락한 15,700원에 거래됐다. 시초가는 16,440원이었으며, 장중 고가는 17,010원, 저가는 15,480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약 102만 주, 거래대금은 1,662억 원에 달했다. 이는 전일 1,150원(–6.55%) 내린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의 하락세다.

출처=프로티나
출처=프로티나

수급 측면에선 외국인이 이틀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며 30일 455주, 29일에는 16만 주 이상 순매도했다. 이로 인해 외국인 보유율은 0.33%로 크게 낮아져 투자심리 위축에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실적 부진도 이어지고 있다. 2024년 1분기 프로티나는 매출 11억 원, 영업손실 16억 원, 순손실 1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에도 순이익 적자를 기록한 바 있으며, 올해 주당순이익(EPS)은 –912원, 주당순자산(BPS)은 1,560원이다. 이에 따라 PER은 음수로 산출이 불가능했고, PBR은 10.06배로 고평가 구간에 진입했다.

 

시장에서는 52주 최저가인 15,480원에 근접한 상태에서 단기 반등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으나,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지 않는 한 주가 방향성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지속적인 순손실과 외국인 이탈이 겹치면서 주가가 약세에 머물고 있다”며 “명확한 실적 개선 신호가 확인되기 전까지 투자 신중론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프로티나의 주가 흐름은 실적 회복 여부와 수급 안정성에 달려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추가 하락 저지선과 외국인 동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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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티나#외국인#코스닥